넷마블 3분기 실적, 신작 흥행 돌풍 힘입어 실적 반등해 '제2의 나라'로
넷마블 3분기 실적, 신작 흥행 돌풍 힘입어 실적 반등해 '제2의 나라'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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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센서스 대비 낮은 영업익 예상
4분기부터 실적 부진…2분기까지 이어질 듯
3분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넷마블네오 상장 등 기대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신작 '제2의 나라:Cross Worlds'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마블이 올해 2분기까지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부진과 함께 신작 마케팅 비용이 대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넷마블이 3분기부터 부진을 떨칠 것으로 내다봤다.

■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비 하회 전망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영업이익 661억원, 매출액 6423억원이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1%, 6.33%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97%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25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88억원을 예상했다.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액 감소와 신작 '제2의 나라' 마케팅 비용이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넷마블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전체 매출액의 93.01%를 모바일게임사업이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92.61%를 기록했다. 2020년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린 단일 게임은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로 전체 매출액의 15.52%(3857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14.24%(3538억원)를 기록했다.

두 게임은 지난해 분기 최대 매출액이 2330억원(2분기 추산)을 기록할 정도로 회사의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다만 4분기부터 전체 모바일게임의 매출액이 소폭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두 게임도 1분기까지 매출액 감소가 이어졌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의 매출액은 작년 2분기 기록한 최고 매출액 1440억원에서 올해 1분기 860억원까지 감소해 41%가 쪼그라든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지난해 4분기 5784억원을 기록했던 모바일게임 매출액이 1분기 5244억원으로 460억원 줄었고, 신작 '제2의 나라' 출시에 따른 인건비 상승, 마케팅 비용이 반영돼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나타난 기존 게임들의 매출액 감소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2의 나라' 매출액은 20일만 반영된다"며 "사전 마케팅비가 크게 발생해 2분기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2분기)영업이익은 특별 연봉 인상의 3개월 반영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제2의 나라' 관련 한국, 일본 등에서 진행한 공격적 마케팅(TV광고, 포털 등 온라인 광고, 쇼케이스 등 오프라인 광고)으로 인한 비용 급증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3분기 반등"…신작·넷마블네오 상장 등 기대 요소 多

시장에서는 넷마블이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을 나타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먼저 하반기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쳐 레볼루션' 등 글로벌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세븐나이츠'의 해외 출시, '제2의 나라' 북미·유럽 출시 등도 실적 상승의 재료다.

오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제2의 나라' 매출 반영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신규 매출액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600억원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지=넷마블
이미지=넷마블

넷마블네오의 상장도 관심거리다. 이 회사는 지난 2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4월 선정한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넷마블네오는 지난 2012년 6월 넷마블이 게임 개발사업을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로 여러 인수합병을 거치면서 규모를 불렸다. 2016년에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내놓으면서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2017년 넷마블 매출액 2조원 돌파의 역사를 만들어 준 게임이기도 하다.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신작 '제2의 나라'도 리니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하반기 상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국내와 일본에 동시 출시된 제2의 나라는 출시 당일 6시간 만에 양국의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에서는 3개 지역 애플 앱스토어 사전 다운로드 1위를 시작으로 출시 당일 대만·홍콩 애플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대만·홍콩·마카오에서는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수성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4월 진행한 '제2의 나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제2의 나라 성공 여부가 (넷마블네오) 상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넷마블네오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20억원, 매출액 14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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