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지난해 영업익 5942억…전년比 29%↑
한화솔루션, 지난해 영업익 5942억…전년比 29%↑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2.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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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솔루션
사진=한화솔루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화솔루션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통합법인 출범 첫 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9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195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7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01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부문별로는 큐셀부문은 매출액은 4.1% 증가해 3조7023억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190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와 발전 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세대 태양광 셀(탠덤 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강화, 정보통신 기반의 분산형 전력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업체 인수·합병(M&A) 등 큐셀부문의 신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4분기 큐셀부문은 주요 원자재(웨이퍼·은·유리 등)와 물류비 상승, 일회성 경비 증가 등의 영향까지 겹쳐 소폭 적자(-24억원)를 기록했다.

케미칼부문은 매출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3조3265억원, 영업이익이 47.5% 증가한 3812억원을 달성했다. 국제 유가 약세 지속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데다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7519억원, 영업손실은 222억원 줄어든 7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지만,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큰 폭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에는 김희철 대표 등 큐셀부문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중장기 태양광 사업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셀·모듈의 생산 및 판매 중심인 기존 사업 모델에서 탈피하고 시스템 및 분산전원 솔루션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 및 매각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희철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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