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호주에 1000억원 규모 ESS 공급
두산중공업, 호주에 1000억원 규모 ESS 공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2.1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두산중공업
사진=두산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중공업은 미국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신재생에너지 민자발전사(IPP)인 뷔나에너지로부터 호주 퀸즐랜드주 최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금까지 두산중공업의 ESS 수주 가운데 최대 규모로, 총 사업비는 약 1000억원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뷔나에너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재생에너지 민자발전사다.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11기가와트(GW)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운영, 개발 중이다.

두산그리드텍은 자체 보유한 ESS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EPC 방식으로 2021년까지 ESS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ESS는 150메가와트시(MWh) 규모로 2만3000여가구에 하루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두산그리드텍이 공급하는 ESS에는 제어용 소프트웨어인 DG-IC를 적용해 호주 퀸즈랜드주 전력망에 직접 연계하는 피크저감형이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 전기를 비축해 두었다가 사용량이 많은 피크 시간에 공급하는 차익거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SS는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그린에너지가 접목되는 사업으로 평가되며, 피크 전력 수요 관리와 신재생 발전원의 출력 안정화 등 용도로 쓰인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수주로 두산중공업의 ESS 기술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호주 ESS시장에서도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의 ESS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에너지시장 분석 업체인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호주 ESS시장의 누적 설치 용량은 2020년 1.9GWh 규모에서 2025년 18.7GWh, 2030년 40GWh로 10년간 20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