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美 협력사 NRC 심사 통과…소형모듈원전 시장 개척
두산重, 美 협력사 NRC 심사 통과…소형모듈원전 시장 개척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8.3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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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소형모듈원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연합뉴스)
두산중공업이 소형모듈원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두산중공업은 전략적 협력관계인 미국 뉴스케일의 소형모듈원전(SMR·Small Modular Reactor) 모델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통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세계 SMR 시장의 활로를 개척했다.

소형모듈원전 모델이 미국 NRC 설계인증 심사를 모두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증은 뉴스케일사의 SMR 모델이 안전성, 신뢰성 측면에서 세계 원전 시장에서 공인된 것을 의미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기반으로 미국, 캐나다, 체코, 요르단 등 세계에서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두산중공업의 SMR 관련 첫 수주는 발전사 UAMPS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60MW(메가와트)급 SMR 12기로 구성되는 720MW 규모로, 2023년 건설에 착수해 2029년 상업운전에 돌입한다. 두산중공업은 오는 2021년부터 주단소재, 주기기 등을 본격 수주하고 제작에 착수할 계획이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원자력BG장은 "지난해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4400만 달러 규모 지분투자를 완료하는 등 뉴스케일사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했다"며 "앞으로 뉴스케일사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최소 13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주요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며, 뉴스케일사 사업확대에 따라 수주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MR은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 경제성, 운용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두산중공업은 전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2013년부터 뉴스케일사의 SMR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한국, 프랑스, 영국, 중국 등도 SM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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