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안갯속에서도 뛰어난 성과...연임 성공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안갯속에서도 뛰어난 성과...연임 성공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2.12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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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의정석’, 600만장 돌파 앞둬
우리카드, 올해 브랜드평판 1위 올라
글로벌시장 순항...올해 아시아지역 확대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사진=우리카드)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사진=우리카드)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1년 더 연장되어 3년째 우리카드를 이끌게 됐다. 정 사장의 연임된 데는 그동안 안정적인 실적으로 우리카드를 이끌어온 경영성과가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12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정 사장은 지난 2년간 우리카드를 이끌면서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실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면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일명 ‘정원재 카드’로 불리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지난해 업계 안팎에선 정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연일 거론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카드의 정석 시리즈의 기획부터 마케팅, 디자인까지 직접 관여했다. 이전에는 우리카드 상품만의 특징을 찾을 수 없었으나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출시되면서부터 디자인 측면에서도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카드의 정석은 지난 2018년 4월 출시 후 5개월 만에 100만장을 돌파했고 지난 11일까지 총 565만장이 발급됐다.

정 사장은 취임한 첫 해인 지난 2018년 우리카드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1265억원을 기록했다. 재임 2년차였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2% 감소했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 흥행과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는 '리텐션(retention) 마케팅'이 빛을 발하며 카드 발급과 신용카드 자산이 늘어나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성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우리카드의 신용카드 자산은 큰 폭 늘었다. 그중에서도 신판 자산이 4분기에만 2000억원 가까이 증가해 작년말 기준 신용카드 자산 8조4090억원 중 신판 비율은 5조2080억원으로 61.9%를 차지했다.

올해 신용카드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우리카드가 여타 카드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부분들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를 평판 알리고즘 분석으로 만들어진 지표이다.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은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의 출처와 관심도, 소비자들의 관심과 소통량, 이슈에 대한 커뮤니티 확산, 콘텐츠에 대한 반응과 인기도를 측정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금융기관에 대한 소비자보호 평가지표와 CEO 활동에 대한 평가지표도 포함된다.

우리카드의 해외사업도 아직까지 수준은 미미하지만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우리카드 미얀마 현지법인 투투 마이크로파이낸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7억700만원으로 연간 2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올해 아시아 금융시장의 추가 진출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혁신 가속화 방침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해 말 디지털 혁신과 수익원 확대와 DT(digital transformation) 과제 수행을 위해 디지털마케팅부를 신설했다.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데이터기반 사업영역에 대한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외 데이터 기반 사업을 비롯해 자동차 리스·렌트 시장 및 중개수수료 기반사업(Fee-biz)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수익 기반을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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