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2위 라이벌 경쟁 현대해상 vs DB손보... 소녀시대 ‘태연 vs 윤아’로 이어져
손보사 2위 라이벌 경쟁 현대해상 vs DB손보... 소녀시대 ‘태연 vs 윤아’로 이어져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1.07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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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다이렉트 광고 모델 ‘태연’ 발탁... 라이벌 DB손보는 ‘윤아’
손보사 광고모델 30~40대 남성 겨냥한 강렬한 이미지의 여성 스타 많아
다이렉트채널 2위 경쟁 치열... 현대해상 바짝 뒤쫒는 DB·KB손보
손해보험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현대해상과 DB손보가 자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광고 모델로 각각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과 윤아를 앞세우게 됐다. (사진제공=현대해상 다이렉트 홈페이지)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손해보험업계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현대해상과 DB손보가 자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광고 모델로 각각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과 윤아를 앞세우게 됐다. 양사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모델로 나란히 소녀시대 태연과 윤아를 앞세우게 되면서 이들 보험사의 다이렉트보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다이렉트채널 광고 모델로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을 발탁했다. 손보업계 2위 라이벌인 DB손보는 지난해 5월부터 ‘소녀시대’ 윤아를 다이렉트채널 광고 모델로 먼저 사용했다. 손보업계 2·3위의 현대해상과 DB손보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광고 모델로 나란히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를 내세운 것이다.

 현대해상 ‘태연’ vs DB손보 ‘윤아’... 12년차 걸그룹의 매력 ‘친근함’

지난해 5월 DB손보는 다이렉트보험 모델을 걸그룹 ‘AOA’ 멤버 설현에서 윤아로 교체하고 적극적인 광고에 나섰다. 당시 윤아는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 아르바이트생으로 출연해 ‘만능 직원’이라 별명을 얻으며 소비자와 친근감을 쌓았다. 최근 현대해상은 다이렉트보험 모델을 배우 손예진에서 태연으로 교체했다. 태연은 소녀시대의 리더로 자기주도적이고 똑부러진 이미지와 함께, 라디오와 SNS 등 활동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까지 동반했다는 평가다. 현대해상은 이번 TV광고에서 태연의 이름을 활용해 ‘태연하게’라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한 태연의 가장 큰 장점인 노래를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손보사 다이렉트보험 광고모델은 여자 스타들이 강세다. 과거 삼성화재 공효진, 현대해상 손예진, DB손보 설현, AXA손보 경리 등이 있었다. 현재는 KB손보 광고모델로 오랫동안 활동 중인 김연아를 비롯해 윤아, 태연 등이 있다. 이처럼 손보사 다이렉트보험 모델로 여자 스타들을 선호하는 것은 자동차보험 특성상 해마다 갱신해야 하고, 인터넷을 통해 30~40대의 젊은 남성 고객의 가입 비중이 높아 강렬한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보험사 브랜드 이미지나 장기보험은 40대 남자 스타가 많다. 이는 주요 고객층이 중장년으로 신뢰감과 친근감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데뷔해 10년 넘게 활동해온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특히 다이렉트채널 특성장 주고객 연령층인 30~40대의 남성 고객에게 걸그룹의 강렬함과 함께 신뢰감과 친근감까지 어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이렉트채널 2위 경쟁 치열 ‘현대 vs DB vs KB’

현대해상과 DB손보는 자동차보험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3분기까지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조5043억1400만원으로 보험업계에서 삼성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DB손보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조4325억3900만원으로 현대해상을 바짝 뒤쫓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전체 손보사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11조7791억8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다이렉트채널은 해마다 시장이 커지고 있고,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 손보사 다이렉트채널의 대부분은 자동차보험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 3분기 다이렉트채널 원수보험료는 2조3010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조9814억9300만원 보다 14%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손보사 전체 다이렉트 원수보험료 중 삼성화재 다이렉트채널의 비중은 63%다. 손보업계는 현대해상, DB손보와 함께 KB손보까지 다이렉트채널 2위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현대해상의 다이렉트채널 원수보험료는 2433억6500만원으로 2379억40000만원의 KB손보를 34억2500만원 차이로 앞섰다. DB손보의 지난 3분기 다이렉트채널 초회보험료는 2369억2600만원으로 현대해상과 64억3900만원 차이로 손보업계 4위에 올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과 함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까지 감소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다이렉트채널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고, 최근 플랫폼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상품들이 출시돼 앞으로 각 보험사별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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