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수 년째 적자를 낸 대림산업이 플랜트사업본부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28일 임헌재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비상경영 선언문'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1조원 이상의 누적 적자를 기록해 회사 및 그룹에 큰 부담이 돼왔다”며 “더 이상의 손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경영진은 책임을 통감하며 우리 본부는 앞으로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준비가 될 때까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전했다.
대림산업의 플랜트사업본부 소속 임원 15명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는 경영쇄신과 함께 누적 적자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 사표가 수리되진 않았지만, 절반가량이 회사를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사표가 반려된 임원은 임금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본부가 정상화될 때까지 향후 3년간 직원 임금도 3년간 동결되고 당분간 승진·진급도 없을 예정이다.
아울러, 조직개편도 함께 실시된다. 대림산업은 부서 간 통폐합을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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