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악재에 코스피, 연중 최저...깊은 수렁 빠지나
국내외 악재에 코스피, 연중 최저...깊은 수렁 빠지나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8.10.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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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사이 10%, 1년 사이 20% 폭락..."저가 매수 후, 실적 뒷받침돼야"
코스피가 오늘 글로벌 악재에 투자 심리가 냉각하며 급락세다. 이날(23일) 연중 최저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3일 글로벌 악재에 투자 심리가 냉각하며 급락세다. 이날 연중 최저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23일 코스피가 글로벌 악재에 투자 심리가 냉각하며 급락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는 1년을 기준으로 보면 20% 폭락해 연중 최저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 실적 악화가 예상되고 미국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이 상존하는 데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 자금에 따라 움직이는 특성이 크기 때문에 낙폭이 커지고 있다.

■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물폭탄...개인만 매수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2시10분 기준 코스피가 전거래일 보다 2.37% 떨어진 211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만 5946억원 어치 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49억원, 2442억원 매물 폭탄을 내놓고 있다.

업종별로 신용평가서비스(+0.4%), 문구류(+0.37%)를 제외하고 다 떨어지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패널(-5.42%), 전문소매(-5.26%), 제약(-5.14%), 전기제품(-4.46%) 등 IT, 제약 등 주요 업종 낙폭이 두드러진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미국 금리, 달러, 유가 급등(3고 현상)  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대상으로 관세율을 낮추지 않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무역전쟁 공포감이 주가 폭락을 부채질 했다”며 “미국 군함 이슈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날 미국 군함이 올해 두 번째로 대만 해협을 통과했다. 미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는 지난 7월에 이어 3달 만으로 중국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 의도가 없으며 중국 지도자들이 관세 문제로 더 고통을 느끼기를 원한다”고 미국 매체가 보도했다.

이날 우리 증시 외에도 일본 니케이지수, 홍콩지수도 모두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우리 증시 최근 폭락세는 좌시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코스피는 이달(10월) 들어 고점에서 저점까지 무려 10% 가까이 떨어졌다. 1년 놓고 보면 약 20% 급락했다.

■ 앞으로도 흐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기업 실적이 나와야

전문가들은 앞으로 코스피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단기간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지만 이를 떠받치려면 글로벌 불확실한 상황과 국내 기업 실적이 개선돼야 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특히 외국인이 좌지우지 하는 시장이라 수급 이슈로 신흥국 대비 낙폭이 크다"고 설명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위험자산 회피심리를 되돌릴 만한 모멘텀이 있어야 반등이 나올 텐데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앞으로 변동성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다만“우리나라 증시가 최근 많이 떨어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돼 지금 가격대 수준에서는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국내 기업 실적이 개선돼야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예상하는 국내 기업의 상반기 합산 순이익은 7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둔화돼 반도체 업종 제외 시 15.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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