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공략하는 편의점... GS25 ‧ CU, 블루오션에 성공 안착
해외 공략하는 편의점... GS25 ‧ CU, 블루오션에 성공 안착
  • 오예인 기자
  • 승인 2018.08.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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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편의점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국내 편의점 업체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국내에서 성장 한계에 직면한 편의점 업계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첫 진출 시장으로 선택한 곳 모두 성장성이 두드러지면서 연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유통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들이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업계 1, 2위 사업자인 BGF리테일과 GS25가 해외진출에 본격 나선 가운데 이마트24도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해외진출의 배경에는 점포 수 증가로 인한 경쟁심화, 최저임금 인상, 임대료 부담 등 국내 수익성 악화도 있지만 해외 시장의 성장성에 더욱 주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7월 이란 현지기업과 CU에 대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고 편의점업계 최초로 이란 시장에 진출했다. CU는 계약과 동시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가맹비로 300만 유로(약 40억원)를 벌어들이고 이후 프랜차이저로서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얻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유럽 대륙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지닌 데다 약 80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해 중동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반면 편의점 유통채널은 전무하다.

실제로 1년새 CU의 이란점포는 9개까지 늘었다. BGF리테일은 테헤란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반응을 살펴 인근 도시로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2022년까지 1000개 출점을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BGF리테일은 최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매장 6개를 동시 오픈하며 진출국을 확대했다.  지난 4월 몽골의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지 4개월 만의 성과다. 

몽골은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 한류 인기로 한국 상품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전체 인구 가운데 35세 미만 청년층이 약 65%를 차지해 편의점 시장 성장성도 높다. 실제로 지난 21일 진행된 테스트 오픈에서는 매장당 하루 평균 1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베트남을 공략했다. 올해 1월 베트남에 진출한 GS리테일은 지난 1월 베트남에 1호점을 오픈한 이후 현재까지 GS25 점포를 14호점까지 확대했다. 베트남은 소형마트를 포함한 편의점 시장이 발달된 나라로 젊은층 비율이 높아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아울러 한류문화 인기로 K푸드의 인기도 뜨겁다. 베트남 GS25는 치킨, 만두, 컵밥, 컵떡볶이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먹거리를 즉석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현지 편의점 매출 1위도 즉석떡볶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GS25는 연말까지 베트남 호찌민 내 매장을 30개까지 늘리는 한편 향후 10년 내 2000개 점포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윤주영 베트남 GS25 법인장은 "GS25에서 맛있고 간편하게 즐기는 먹거리가 호지민 젊은 층에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호치민으로 관광 온 대한민국 관광객들에게도 소문이 나면서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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