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오예인 기자] 적자가 쌓이는 LG전자의 모바일 사업부가 하반기엔 전략 폰 보다 틈새시장으로 제품군을 늘리면서 재기에 나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상반기 LG전자의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는 매출 2조723억원에 영업손실 1854억원을 내면서 1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전 분기 적자 1361억원이나 지난해 동기 적자 1324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야심작이었던 ‘G7씽큐’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적자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40 출시를 앞두고 생산량을 전작보다 크게 줄이기로 결정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요성이 더욱 낮아진 탓이다. LG전자는 내년부터 G시리즈와 V시리즈를 통합해 전략스마트폰 역량을 통합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초 5세대(G) 스마트폰도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틈새시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전략 스마트폰의 부품 재고를 줄여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올 상반기에 출시한 전략폰 G7은 목표 물량을 300만대로 잡았지만 절반 수준밖에 팔지 못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초고가의 프리미엄 폰이나 ‘스타일러스 펜’을 활용해 메모가 가능한 LG Q8 등을 출시하며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Q시리즈, V시리즈 등 각 라인업에 따라 올해 8월까지 출시된 제품만 10개가 넘는 가운데 중 저가형 스마트폰 물량공세도 이어가고 있다.
40만원 후반에서 50만원 대의 중가형 스마트폰 Q시리즈에선 Q7과 Q8을, 20만원에서 30만원 대의 실속형 스마트폰 X시리즈에선 X4와 X5 등을 선보였다.
LG전자 측은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 영업 손실이 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둔화에도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