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데일리] 마이어브릭스 유형지표(The Myers-Briggs Type Indicator) 즉, MBTI는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성격유형검사 항목으로 많이 쓰인다. 16가지로 분류한 성격유형에 따라 자신의 직업군을 선택하거나 타인에게 접근할 때 참고할 항목으로 유용하다. 삼국지의 등장인물도 MBTI로 분류할 수 있고, 인물들의 심리를 알고 삼국지를 되내인다면 돌발행동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심리학, 삼국지를 말하다 >(추수밭, 2010)는 유비, 장비, 조조, 제갈공명, 관우 등의 MBTI 유형을 분석하고 그들의 행동을 설명한다.
[ENTP는 정열적이고 활동적이며 모험을 즐기는데, 장비 역시 평범한 일상을 금방 지루해하며 싸움이나 새로운 도전을 즐겼다. '놀고 먹느라 온몸이 근질근질하던 장비는 싸울 일이 생겼다는 말에 어린 아이처럼 좋아했다'는 말에도 이러한 성격 특성이 잘 드러난다. 또한 장비는 '호승심(好勝心)'이 강했는데, 이는 모험과 승부를 즐기는 ENTP의 특성과 공명심 등이 결합한 결과였다.] 72p
장비는 ENTP(모험가)형으로 손견, 손책과 유형이 같다. 관우는 ISFJ(봉사자)형으로 장비와 완전히 반대인데,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성격이다. 이에 유비가 INFP(몽상가)로 장비와 관우를 화합시킬 수 있는 성격 요소들을 갖고 있어, 그들이 도원결의 할 수 있었던 듯 하다. 삼국지 인물외에도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의 성격유형이 제시되어 있는데, 모두 ENTJ(장군)형이다. 삼국지 인물과 동일한 유형을 가진 정치인은 박근혜의원으로 관우와 같은 ISFJ이다.
[ISTJ는 INTJ(전략가)와 더불어 의지가 강하고 굳세기로 유명하다. 또한 책임감의 화신인 ISTJ는 자기 임무에 무한히 충실하며, 한 치의 오차나 어긋남도 없어 임무를 수행한다. 이에 더해 조자룡은 전형적인 군인이라 자신에게 떨어진 임무가 옳은지 그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갈공명은 아주 중요한 임무는 반드시 조자룡에게 맞겼다.] 245p
조자룡은 ISTJ(모범생)로 신사임당, 故 이병철 회장과 같은 유형이다. 바르고 강직하며, 자신의 직분을 충실히 수행한 전형적인 충신이다. 삼국지의 주요인물 외에도 유표, 손권, 방통, 동탁 등도 다루고 있어, 여러 인물들을 탐색할 수 있으며, 부록으로 MBTI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삼국지 인물을 성격유형으로 읽어보면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볼 수 있어 또 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