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함에 따라 금융권이 분주히 대응에 돌입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도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10일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파면을 선고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10일 오후 일제히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연다.
우선 금융위원회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에 따라 즉각 간부회의를 소집한다. 이날 오후 3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해당 회의에는 금융위 부위원장과 사무처장, 금융위 국장·과장도 배석할 방침이다. 또 산하기관인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 행장,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비롯해 거래소 이사장 및 6개의 금융협회장, 서민금융진흥원장, 금융보안원장이 자리한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간부 회의 소집 전 "금융시장이 불안감을 가질 이유가 없다"며 "금융시장의 안정은 금융위가 최종적으로 책임진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탄핵을 의결하자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공직자는 최후의 보루로서 흔들림없이 일관되게 정책을 수행하라"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에 따라오는 경제적 여파를 점검한다.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금감원에서 비상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탄핵 인용이 국내 금융권애 미칠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탄핵 인용에 따른 경제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업권별 리스크에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만큼 여러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즉각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준금융당국인 한국은행 역시 탄핵 인용 이후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 점검에 나선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탄핵 인용에 따라 이날 오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가 열린다.
회의에는 이 총재와 장병화 부총재, 김민호·윤면식·전승철·임형준·허진호 부총재보 등 집행부와 조사국장, 금융시장국장, 금융안정국장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다.
한은 관계자는 “당초 탄핵심판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의 회의”라며 “인용, 기각 결정 여부와 관계 없이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총재와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헌재의 탄핵심판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관계 없이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