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모바일을 이용한 송금이 올해에도 진화를 거듭해 한결 간편해질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모바일 해외 송금 ‘모바일 FX(가칭)'를 오는 3월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앱의 특징은 송금 앱 안에서 수취인 이름을 한번만 검색하면 수취정보를 별도로 입력하지 않아도 송금을 마칠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 관계자는 “예전 송금내용이 저장돼 앱에서 수취인 이름을 검색하면 수취인 정보와 은행 계좌번호가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뜨고 송금액과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돈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출시될 즈음에는 음성인식을 이용하는 송금서비스도 나올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은행들이 갤럭시S8의 인공지능 비서를 이용한 음성인식 송금서비스 개발을 검토중이다.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송금명령을 내리면 인공지능이 음성을 인식해 명령을 수행하고 홍채인증으로 본인인증을 거치는 방식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구체화 된 건 없지만 검토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농협상호금융이 지난해 7월 출시한 ‘NH콕(CoK)뱅크’의 음성인식 송금 기능이 가입자들로부터 인기를 끈 바 있다. 농사일에 바쁜 농업인과 스마트폰 작동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 고객도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구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KEB하나은행의 '텍스트뱅킹' 역시 간편한 송금 절차로 반응이 뜨겁다. 문자메시지에 수령인 계좌의 별칭과 송금 금액을 KEB하나은행 대표번호로 전송하면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되는 서비스다.
예컨대 배우자의 계좌번호를 ‘여보야’라는 별칭으로 저장하고 하나은행 대표 번호에 ‘여보야 오만원’이라는 문자를 발송하면 송금이 끝난다. 일회용 인증번호를 전송하는 절차가 있는데도 송금을 완료하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문자로만 송금을 끝내는 텍스트 뱅킹이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의 반응을 얻었던 것처럼 음성인식 송금서비스가 나온다면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는 고령층 고객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