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대림, 3조원대 터키 교량 사업 따냈다…일본 제쳐
SK건설·대림, 3조원대 터키 교량 사업 따냈다…일본 제쳐
  • 한상현 기자
  • 승인 2017.01.31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림측 "아직 공식 낙찰서 수령치는 않아.."
▲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일본을 누르고 터키에 설치될 세계 최장 교량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각 사)

[화이트페이퍼=한상현 기자] SK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일본 업체를 제치고 총 사업비만 3조5000억원에 달하는 터키 교량사업을 따냈다.

현지 언론은 지난 26일 한국의 두 건설사와 터키의 리마크·야프메르케지 컨소시엄이 다르다넬스해협 현수교(가칭 '차나칼레 1915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SK·대림 컨소시엄은 이르면 다음 달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봤다.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는 다르다넬스해협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차나칼레주의 랍세키와 겔리볼루를 연결하는 3.7㎞ 길이 현수교와 연결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다리는 2023m로 완공 시 일본 고베의 아카시대교(1991m)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가 된다.

터키정부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세계 24개 업체가 수주 경쟁을 벌였다. SK·대림 컨소시엄은 처음부터 유력한 사업 후보였다. 아시아와 유럽을 해저 터널로 연결하는 '유라시아터널' 사업 성공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정부의 강력한 지원 아래 참여한 이도추(伊藤忠) 종합상사와 건설사 IHI 등 일본 업체의 컨소시엄이 등장하며 경쟁이 심화돼 한치도 방심할 수 없었다.

SK·대림는 집중력 부족으로 뒷심을 잃은 일본을 뒤로 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이번 사업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수주로 한국은 터키 제2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전에서 일본에 패한 아쉬움을 만회했다는 평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투자방식(BOT) 인프라 사업이다. SK·대림 컨소시엄이 건설 후 16년 2개월간 최수운영수익을 보장받으며 운영을 맡게 된다. 차나칼레 현수교는 오는 3월에 건설이 시작돼 터키 건국 100주년인 2023년 개통될 계획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당사는 현재 터키 차나칼레 교량 건설 공사 입찰과 관련해 발주처로부터 공식적인 낙찰통지서(LOA)를 수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낙찰통지서 수령 시 또는 계약체결 시 관련 내용에 대해 재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