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분스피치'가 충격을 잠재웠다
트럼프 '15분스피치'가 충격을 잠재웠다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1.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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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속과 화합" 유화적 수락연설...증시-환율 급속 안정찾아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돼 금융시장을 강타한 도널드 트럼프의 15분에 걸친 당선 수락 스피치가 세간의 충격을 어루만졌다. 결속과 화합을 강조한 그의 당선 연설 후 요동치던 금융시장은 급속도로 안정을 되찾았다.

■ 전에 없던 연설...'결속·화합' 강조한 트럼프 

트럼프는 9일(현지시간) 새벽, 당선 확정 후 승리연설에서 “모든 미국인의 대통령이 되고 모든 나라를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며 결속과 화합을 강조했다. 유세기간 내내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연설을 퍼부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또한 트럼프는 “지금 미국은 분열로 인한 상처를 봉합하고 공화당과 민주당, 제3당 모두 하나가 돼 전진할 때”라며 포용적이고 유화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이어 그는 “대통령으로서 모든 미국인을 위해 일할 것을 맹세한다”며 “지금까지 나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협력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 엔화·금 안전자산 폭등 진정세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낙점되자 치솟던 금가격은 연설 이후 안정세를 찾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 따르면 국제금값은 전일대비 0.1% 내린 온스당 1273.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작용해 금값은 장중 1330달러 대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고 장 마감 때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값과 함께 솟아 올랐던 엔화의 가치 역시 간밤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외환시장 초반까지만 해도 달러엔 환율은 트럼프 당선 공포에 1달러당 101.2엔까지 급등했었다.

그러나 뉴욕 외환시장과 뉴욕증시가 마감할 무렵 엔화가치도 하락세로 돌변했다. 달러엔 환율이 105.8엔선까지 솟구쳤다. 엔화 환율이 올랐다는 건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뜻이다.

아울러 뉴욕증시와 유럽 주요증시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 정책 구체화 된바 없어...변동성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그러나 외환시장의 변동성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의 대선 공약이 정책으로 구체화될 때까지 불확실성이 유지될 수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여파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달러당 1150.3원이다. 전날 종가보다 3.70원 내렸지만 전날 돌파한 1150선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의 정책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트럼프의 발언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트럼프 당선에 취약한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 환율의 변동성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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