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예상치못한 강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과 안전자산의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시 31분께 115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17.10원 오른 수준이다. 앞서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한 오전 11시 30분께에는 전일보다 달러당 8.95원 상승해 달러당 1143.9원에 거래됐다.
당초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0원 내린 1129.0원에 출발했다. 외환시장이 장 초반에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에 무게를 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트럼프 후보가 경합주(州)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한 때 1149.55원까지 치솟았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 가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전날 일주일만에 처음으로 105엔 선을 찍으며 약세를 보였지만 트럼프가 우세를 보이자 이날 오전 11시 103.28엔까지 내려가 강세로 전환했다.
엔화와 더불어 금가격도 반등했다. 금값은 지난밤 뉴욕시장에서 1270달러 대까지 떨어졌으나 9일 오전 다시 1300달러 선을 위협하는 중이다. 오전 11시5분 기준 온스당 1295.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 CNN방송은 11시 36분 (한국시각) 트럼프 후보가 텍사스와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오클라호마.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칸소, 캔자스, 네브래스카, 와이오밍, 노스·사우스다코타 15개 주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167명으로 집계됐다. 클린턴 후보는 12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미국 대선에서는 전체 득표율과 상관 없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