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대면 계좌로 몸집 불린다... 고금리 예적금 가입 쉬워져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로 몸집 불린다... 고금리 예적금 가입 쉬워져
  • 김시은 기자
  • 승인 2016.10.21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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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 업계에 이르면 11월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가 확대적용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저축은행이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전방위로 확대적용해 몸집을 불려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적용범위가 업계 전반으로 넓어지면 고금리 예적금에 목말라 있는 금융소비자들에게도 촉촉한 단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이제는 저축은행도 전국망 갖춘다.... 비대면 계좌 개설, 이르면 11월 확대

2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계좌를 개설하는 일이 하반기 안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저축은행 중앙회 관계자는 “그간 꾸준히 준비해오던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저축은행권에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고객들은 KB저축은행과 대신저축은행에서만 비대면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다.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해지면 저축은행의 경쟁력은 훨씬 강화된다. 그동안 저축은행은 지점수가 적어 영업활동에 제약이 있었지만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다.

실제로 영업망이 수도권에 한정됐던 KB저축은행은 비대면 계좌개설 상품 출시 이후 영업망 한계를 극복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해당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도권 외 고객이 늘고 있다"며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실적이 높진 않지만 영업망 외 지역의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저축은행 고금리 예적금에 고객 몰리나... 지금은 시기상조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면 특히나 예적금 부문에서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상품통합 비교공시 ‘금융상품 다모아’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년제 기준 최고 2.42%에 달했다. 세종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다. 더블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 2.40%, 페퍼저축은행 회전 정기예금이 2.37%로 뒤를 이었다.

적금 금리는 이보다 더 높다. 금화저축은행 e-행복더드림적금과 웰컴저축은행 m-정기적금의 금리가 3.2%(1년제 기준)에 달했다. 이어 대신저축은행 스마트정기적금이 3.0%, 스마트저축은행 e-정기적금과 키움예스저축은행 정기적금이 2.9%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1% 중반대에 머무르는 점을 감안하면 적게는 1%에서 많게는 2% 까지 금리를 더 얹어주는 셈이다. 다만 상품에 대한 접근성은 시중은행보다 떨어졌다.

이들 상품 대부분이 '스마트폰' 가입이 가능하다고 공시해뒀으나 문의 결과 KB저축은행과 대신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영업점을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저축은행들은 스마트뱅킹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에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채널은 이미 갖췄지만 비대면 계좌개설이 제한돼 제대로 효용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B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고금리 적금에 대해 문의를 했다가도 계좌를 만드려면 시중은행과 달리 영업점에 들러 여러 가입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설명에 포기하기도 한다”며 "비대면 계좌개설이 업계에 확대되 수신 고객을 더욱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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