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흑자 벗어나나? 23개월만에 수입 0.6%↑
불황형 흑자 벗어나나? 23개월만에 수입 0.6%↑
  • 이아람 기자
  • 승인 2016.10.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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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54개월 연속 흑자
▲ 수입이 23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여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났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이아람 기자]  국내 경상수지가 5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장 기간 흑자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수입도 증가하면서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6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55억 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억 5000만달러)보다 30억 4000만 달러(35.5%) 줄었다. 지난 4월 33억7000만 달러 이후 최저치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흑자규모는 640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부터 5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사상 최장기간이다.

8월 흑자 규모가 줄어든 이유는 상품수지가 1년 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서비스 수지와 이전소득수지가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수입이 201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이것으로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났다는 평이다.

수출은 1년 전과 비교해 3.0%줄며 417억 달러에 그쳤으나 수입은 0.6% 늘어나 344억 달러를 달성했다. 수입은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7.5% 늘면서 2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8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지난달 107억 8000만달러에서 73억달러로 줄며 2015년 2월(70억3000만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선박(93.8%) 등이 늘어난 반면, 석유제품(-26.4%), 디스플레이 패널(-20.7%), 승용차(-14.6%) 등이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5.2%)가 감소한 반면 자본재(5.9%) 및 소비재(7.8%)는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를 이어가며 14억 5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12억 8000만달러로 서비스 수지 적자를 이끌었다. 반면 건설수지는 7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기타사업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는 4억6000만달러로 전달 4억7000 달러 보다 소폭 줄였다. 적자규모는 전월 15억3000만 달러에서 14억5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임금과 투자소득 등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는 배당 수입 개선 등으로 흑자규모가 전월 5000만달러에서 6억 1000만달러로 12배 이상 확대됐다. 투자소득은 8억3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급료 및 임금은 2억 10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77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22억 달러보다 줄어든 21억 6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도 전월 12억 5000만달러보다 늘어난 1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46억2000만 달러보다 늘어난 83억7000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고, 외국인 국내 투자는 전월 45억3000만 달러 보다 줄어든 16억2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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