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올 12월에서 9월로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자산을 굴려야 할까.
미국이 이달 기준금리를 올리면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변동성이 커짐으로 상대적으로 주식보단 채권을 늘리는 쪽이 적절하다. 원자재 중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달러 상품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구체적으로 달러 예금, 달러 RP(환매조건부채권), 달러 채권, 달러 ELS(주가연계증권), 해외 주식 장기투자 등이다.
■ "달러, 금>선진국 채권>신흥국 채권>선진국 주식>국내 주식, 원자재"
이승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달러 강세로 원자재 역시 타격을 입을 것이므로, 손실이 안나는 안전자산은 결국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그나마 안전자산인 '금' 보유가 낫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 연구원은 "미국이 금리를 올릴 때 어느 자산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배분해야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상대적으로 주식보다는 채권 변동성이 적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어떤 채권이 좋을까. 그는 "이머징 채권은 최근 가격 강세폭이 커져, 선진국이나 성장모멘텀이 약한 국내 채권이 유망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달러예금·RP·채권·펀드·ELS" 추천
미국이 9월에 금리를 올린다면, 12월에 한 번 더 올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따라 현금으로 보유자산을 바꿀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달러 상품이 좋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 부장은 "투자자들은 기본적으로 현금을 원화로만 가지고 있는데, 미국 금리인상과 자산배분 차원에서 원화와 달러를 구분해서 보유하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우리나라 화폐는 아직 신흥국 통화로 분류돼 대외 환경변화에 따라 자산의 가치 변동을 크게 받고 있다.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투자자들은 증권사에서 달러RP, 달러채권 등 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에 투자하면 좋다. 가령, 대신증권은 달러RP를 50만불 보유한 투자자들에겐 3개월 연 2% 우대 금리를 준다. RP란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 기간에 따라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을 말한다.
최광철 부장은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달러 채권 KP물(외화조달 목적), 소액 달러 채권으로 운용하는 '달러펀드' 등도 주목할 법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달러ELS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는 "특히 원금 손실 구간인 녹인(Knock-in)을 아예 없앴거나, 녹인 수준을 낮춰 위험을 줄인 달러 ELS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라"고 권했다.
마지막으로, 위험자산에 투자할 뜻이 있다면 증권회사들이 직접 투자 서비스를 하는 미국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미국 주식은 위험자산이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 경기 강세나 미국 기업들의 선전을 보장하는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한 종목 투자가 어렵다면, S&P500(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에 직접 투자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