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손비용 급증이 원인

[화이트페이퍼=김시은 기자] 조선·해운대기업의 구조조정 여파로 올 2분기 국내은행들이 적자세로 전환했다.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일 올 2분기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손실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감소하는 선에 그쳤지만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산업은행 등 특수은행이 전년보다 2조원의 당기순실을 내 국내은행 적자전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6 2분기중 영업실적'에 따르면 조선·해운업 대기업의구조조정에 따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 특수은행들은 총 5조2,0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일반은행의 대손 비용은 1조1,000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국내은행들의 건전성은 개선됐지만 수익성은 악화됐다. 6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79%로 3개월 전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 지표인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08%로 전년동기 0.5%포인트 떨어졌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7%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2%포인트 악화됐다. 타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일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적정수준의 대손충당금만을 적립하도록 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화이트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