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음악계에도 '알파고'가 있다…AI, 작곡·연주 영역까지 진출
[AI 시대] 음악계에도 '알파고'가 있다…AI, 작곡·연주 영역까지 진출
  • 김동민 기자
  • 승인 2016.03.14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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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김동민 기자]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로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힘과 기술을 넘어선 데 이어 지식과 지혜의 영역까지도 넘보고 있다.

비단 알파고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AI는 이미 전방위적으로 인간의 영역에 진출하고 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예술 창작. 그 중에서도 가장 추상적이라 할 수 있는 장르인 음악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AI는 이미 인간 작곡가와 연주자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 쥬크덱(Juckdeck) 홈페이지(위), 로봇 록밴드 지머신스(Z-Machines)(아래)

◆ 입맛 따라 뚝딱 만들어지는 음악…주크덱(Jukedeck)

지난해 12월 IT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주최한 테크 페어 '디스럽트 런던'(Disrubt London)에서 우승한 인공지능 작곡 서비스. 쥬크덱 홈페이지에 가입해 장르와 무드, 시간, 템포 등을 설정하면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수십초 내에 그에 걸맞는 곡이 완성된다. 음악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자신만의 곡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개인 사용자는 완성된 음악을 무료로 스트리밍하거나 다운로드 받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적 목적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 인간만큼이나 인간적인 AI 작곡가…에밀리 하웰(Emily Howell)

미국 UC 산타크루즈 대학 데이비드 코프 교수진이 개발한 AI 작곡 프로그램. 폭넓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바로크에서 현대음악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을 만들어 낸다.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인간 작곡가를 방불케 하는 고유한 스타일까지 구축했다. 에밀리 하웰의 곡은 인간 연주자의 손을 거쳐 앨범으로도 공개됐다. 2010년 발매된 첫 앨범 '프롬 다크니스, 라이트'(From Darkness, Light), 2012년 발매된 앨범 '브리들리스'(Breathless)을 아마존 및 아이튠즈에서 들어볼 수 있다.

◆ 인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연주하는 로봇 록밴드…지머신스(Z-Machines)

로봇 기타리스트 마치(March)와 드러머 아슈로(Ashura)로 구성된 로봇 록밴드. 2013년 일본 도쿄대 엔지니어 켄지로 마츠오와 뮤지션 젠킨슨의 합작 프로젝트다. 마치는 78개의 손가락과 12개의 피크로 BPM(Beat Per Minute) 1000에 달하는 속주가 가능하고 아슈라는 22개의 드럼스틱으로 사람보다 4배 빠르게 연주할 수 있다. 덕분에 정확도와 속도 면에서는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연주 테크닉을 발휘한다. 2013년 '새드 로봇 고즈 퍼니'(Sad Robot Goes Funny)라는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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