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 포스코와 몽골군대의 공통점?
우량기업 포스코와 몽골군대의 공통점?
  • 북데일리
  • 승인 2005.10.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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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년전 유라시아 대륙을 공포로 몰아넣은 칭기즈칸의 몽골군대는 그 수적 열세를 속도전으로 극복했다. `속도`를 중시한 칭기즈칸은 군사장비를 경량화해 군대의 속도를 늘렸다. 유럽기사단 갑옷과 전투 무기의 무게는 70kg을 넘었지만 유목민 군장은 7kg밖에 되지 않았다.

속도전은 기업 경영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몇년전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포스코는 거대조직의 비효율성이 원인이 된 이른바 ‘조직 동맥경화’로 고심에 빠졌다. 조직 내 부서간의 장벽 때문에 정보 공유가 안돼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었던 것.

조직의 노후화는 곧 기업발전의 가장 큰 저해요소가 됐다. 포스코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원관리 시스템과 전자 상거래 등 각종 신경영기법을 과감히 도입한다. 그리고 결제 시스템의 변화는 의사결정의 원만한 과정을 유도해 결국 업무효율 극대화, 스피드 경영을 이뤄냈다.

올 가을 서점가에 칭기즈칸 열풍이다. TV드라마 영향 탓도 있지만 소설, 인문, 경제경영 부문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역사만화까지 서가를 장식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2002)는 문자도 없는 몽골민족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해가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하는 과정과 칭기즈칸의 리더십을 오늘날 경영조직과 활동에 접목시키고 있다.

몽골의 한자식 표현 몽고(蒙古)는 ‘아둔한 옛 것’이지만 세계정복으로 150년간 대제국을 다스린 가장 큰 원동력은 ‘꿈의 공유’였다.

책은 마찬가지로 ‘비전의 공유’를 21세기적 삶과 기업경영의 키워드로 꼽는다. 칭기즈칸이 보여준 성공전략 중 속도, 전우애, 열린 사고,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원칙 수립에서 잘 드러난다.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 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닫힌 사회는 망하고 열린 사회만이 영원하리라`는 돌궐제국을 일으킨 명장 톤유쿠크의 비문(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근교 소재)은 그래서 현재에도 통용되는 눈부신 교훈으로 들린다.

부담없는 분량의 책은 몽골 민족과 칭기즈칸 정복의 역사을 엿볼 수 있는 재미와 기업 경영과 조직운영에 참조할 만한 실용성까지 적절하게 배합돼 빠르게 읽힌다.

(그림 = 1. 칭기즈칸의 초상 2. 13세기 몽골제국 정복전쟁 루트를 담은 지도) [북데일리 송보경 기자]ccio@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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