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도전은 기업 경영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몇년전 세계적인 철강회사인 포스코는 거대조직의 비효율성이 원인이 된 이른바 ‘조직 동맥경화’로 고심에 빠졌다. 조직 내 부서간의 장벽 때문에 정보 공유가 안돼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었던 것.
조직의 노후화는 곧 기업발전의 가장 큰 저해요소가 됐다. 포스코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자원관리 시스템과 전자 상거래 등 각종 신경영기법을 과감히 도입한다. 그리고 결제 시스템의 변화는 의사결정의 원만한 과정을 유도해 결국 업무효율 극대화, 스피드 경영을 이뤄냈다.
올 가을 서점가에 칭기즈칸 열풍이다. TV드라마 영향 탓도 있지만 소설, 인문, 경제경영 부문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역사만화까지 서가를 장식하고 있다.
몽골의 한자식 표현 몽고(蒙古)는 ‘아둔한 옛 것’이지만 세계정복으로 150년간 대제국을 다스린 가장 큰 원동력은 ‘꿈의 공유’였다. 책은 마찬가지로 ‘비전의 공유’를 21세기적 삶과 기업경영의 키워드로 꼽는다. 칭기즈칸이 보여준 성공전략 중 속도, 전우애, 열린 사고,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원칙 수립에서 잘 드러난다.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 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닫힌 사회는 망하고 열린 사회만이 영원하리라`는 돌궐제국을 일으킨 명장 톤유쿠크의 비문(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근교 소재)은 그래서 현재에도 통용되는 눈부신 교훈으로 들린다. 부담없는 분량의 책은 몽골 민족과 칭기즈칸 정복의 역사을 엿볼 수 있는 재미와 기업 경영과 조직운영에 참조할 만한 실용성까지 적절하게 배합돼 빠르게 읽힌다. (그림 = 1. 칭기즈칸의 초상 2. 13세기 몽골제국 정복전쟁 루트를 담은 지도) [북데일리 송보경 기자]ccio@pi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