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김재범 기자] 제작비 5억원의 초저예산 영화 ‘동주’(제작: ㈜루스이소니도스 | 제공/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 감독: 이준익)가 17일 개봉한다. 최근 언론 시사회 이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이 쏟아졌다. 이준익 감독의 연출력에 경탄한 목소리도 컸다. 윤동주 시인을 연기한 강하늘의 연기력에 극찬이 쏟아졌다. 독립운동가 송몽규를 살려낸 배우 박정민의 투혼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동주’는 개봉 전 이런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영화 속에 모두 담지 못했던 윤동주와 일본 고등계 형사와의 심문장면을 17일 오전 공개했다.
‘동주’는 “윤동주 시인의 시는 누구나 다 알지만 과연 그의 삶은 우리가 알고 있는가”란 이준익 감독의 의문에서 출발한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지만 시인으로 살지 못했던 아픈 청춘 윤동주와 그의 친구이자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기교나 과장 없이 진실 되게 그려냈다.
본편에선 삭제됐으나 가슴 아픈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이 감독의 의견으로 공개된 짧은 영상은 윤동주 시인이 짧은 생을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준다. 후쿠오카 감옥에서 어떻게 아픈 죽음을 맞이 했는지를 담았다. 감옥에서 의문의 주사를 맞으며 수감돼 있는 동주는 야윈 모습으로 “우리가 맞고 있는 주사가 뭡니까?”라며 물어보지만 그에 대한 답은 듣지 못한 채 “송몽규와 함께 꾸민 일이잖아? 싸인해”란 고등계 형사의 강압적인 취조를 받는다.
영문도 모른 채 투옥된 그에게 일본의 형사는 거짓자백을 강요하고 의문의 주사마저 투여한다. 또한 윤동주의 시를 보고선 “너의 사상적 바탕이 여기 다 있잖아?”라며 다만 시를 쓰고 싶었던 윤동주를 사상범으로 몰아간다. ‘동주’는 시대에 가로막혀 이룰 수 없던 윤동주의 꿈과 우리가 기억하는 ‘시인’ 윤동주가 아닌 후쿠오카 감옥에서 생체 실험 대상이 돼 죽음을 맞이해야만 했던 그의 진짜 삶을 보여주고 있다.
“과정이 아름다웠던 인물이 잊혀지는 역사를 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결과가 아름다웠던 동주를 통해 과거의 가치인 송몽규를 보여주고자 했다”는 이 감독의 말처럼 결과가 아름다웠지만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던 윤동주의 가슴 아픈 진실이 우리가 잊고 지낸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돼 줄 것이다.
개봉을 기념해 미공개 영상을 공개한 영화 ‘동주’는 17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