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배달된 빨간 버튼? 채사장 <시민의 교양>
대통령에게 배달된 빨간 버튼? 채사장 <시민의 교양>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6.01.18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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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교양> 채사장 지음 | 웨일북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은 저자 채사장이 <시민의 교양>(웨일북.2015)을 들고 돌아왔다. 책은 현실 문제를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 7가지로 정의해 관련 지식을 전달한다. 저자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키워드로 꼽은 것이다. 그중 첫 번째 화두를 세금으로 이야기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리 사회의 다양하고 복잡한 현상들의 본질이 세금에 대한 논쟁에서 기원하기 때문이다. 세금과 복지의 관계를 간결하게 정리함으로써 복잡한 사회를 이해하는 출발점으로 삼는다. 두 가지 쟁점인 ‘세금을 인상할 것인가’와 ‘누구의 세금을 인상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룬다.” -6쪽

골치 아픈 세금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설명할까. 저자는 대통령에게 배달된 빨간 버튼이라는 상황극으로 명쾌한 이해를 돕는다.

어느 날 대통령에게 빨간색 버튼이 배달된다. 버튼을 누르면 현재를 기준으로 세금이 인상되고 누르지 않으면 인하된다. 이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된다. 시민세계의 방향은 이 선택으로 두 가지로 나뉜다. 세금이 높지만 복지가 확대되는 사회, 세금이 낮아 복지가 축소되는 사회다.

책은 이처럼 하나의 ‘선택’에 따른 극단적인 두 상황을 기준으로 이야기가 뻗어나간다. 이런 과정에서 시대의 자유와 자본주의 시대에서의 직업의 의미, 이 때 고민해야 하는 교육 등 우리가 부딪히는 사회 문제의 본질을 다룬다.

전작들처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은 책의 강점이다. 내용을 단순하게 구조화한 부분이 이분법적 논리로 비칠 수 있지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 더욱 쉽게 정리된다. 책이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입문서가 될지 기대해 볼 일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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