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한창때는 하루에 책을 서너 권씩 읽던 책벌레였다. 새로움과 지식에 대한 끝없는 갈망은 그를 책에만 빠져 사는 바보로 만들었다. 하지만 불혹의 나이를 넘어서면서 진정한 지혜는 책도 책이지만 사람들, 특히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에 있다는 것을 깨우쳤다.” (p.235) 유태우 ‘탁터 U와 함께 몸맘삶훈련’ 원장 이야기다.
우리나라 각 분야 리더들의 책과 인생 이야기를 담은 <리더의 서재에서>(21세기북스. 2015) 유 원장을 만났다. 그는 “책에만 의존하는 삶은 더 많은 지식의 수렁에 빠지는 오류에 젖을 수 있다”며 오히려 책을 초월한 삶을 주장한다. 책엔 리더들과의 인터뷰 외에도 그들이 사랑하고 감명 깊게 읽은 책 리스트 150여 권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유 원장은 앤서니 라빈스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지오프리 파커의 <아틀라스 세계사>를, 그리고 칼 세이건의 <코스코스> 다음으로 바로 ‘사람’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책’. 그런데 실제로는 책의 형태를 지니지 않은 그냥 ‘사람’이라는 책. 사람은 책을 통해서 물론 제일 많이 배우겠지만,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것은 ‘사람’이라는 책이다. 책이 나의 반쪽이라고 한다면, 사실 더 큰 반쪽은 사람이다.
나의 모든 지식, 경험, 인식은 책보다도 사람을 통해서 배웠다. 우리가 언뜻 보기에는 못난 사람, 잘난 사람, 별별 사람이 다 있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다 뜯어보면 정말 배울 점이 많다.
‘저 사람은 저게 못났어, 저 사람은 밥맛이야, 저 사람은 내 타입이 아니야’라고만 볼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 책은 책대로 보고, 누굴 만나든 더 많은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한테 배우는 것이 진정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p.243~p.244)
유태우 원장의 말에 따르면 책은 책대로 보고 누굴 만나든 더 많은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한테 배우는 것이 진정한 책이라는 것.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람이라는 책은 Everywhere, Every time, 그러니까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실제로 요즘은 도서관에서 '사람책'을 대출할 수도 있다. 책도 책이지만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도 중요하다는 그의 생각에 많은 공감이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