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02개 기업에 1조3000억 부실
수출입은행, 102개 기업에 1조3000억 부실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5.05.06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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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대출로 5000억언 피해...모뉴엘 포함시 부실 눈덩이
▲ 수출입은행이 최근 4년간 102개 기업에 빌려준 1조2993억원을 못 받을 위기에 처했다.

수출입은행이 여신이나 보증을 제공한 기업들의 법정관리로 사실상 떼일 위험에 놓인 돈이 최근 4년여간 1조3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6일 정의당 박원석 의원실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보증이나 대출을 받은 기업 가운데 지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법정관리에 들어간 곳은 102개에 이른다.

법정관리 결정 당시 기준으로 수출입은행이 이들 기업에 빌려준 돈과 보증잔액은 1조2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에는 경남기업에 보증과 대출로 제공한 5209억원이 포함돼 있다. 경남기업 여신 규모는 채권단 중 가장 크다.

수출입은행은 102곳 중 13개 기업의 여신 358억원을 아예 상각을 거쳐 장부에서 떨어냈다. 상각처리는 파산 등으로 회수할 가능성이 없어진 대출을 '못 받는 돈'으로 분류하는 절차다.

수출입은행은 부실여신 1조2992억 가운데 4000억원 정도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집계에는 지난해 사기대출 사실이 드러난 모뉴엘처럼 법정관리를 거치지 않고 바로 파산절차로 넘어간 기업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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