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물량 대부분 차지
[화이트페이퍼=김혜인 기자]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량의 약 80%가 수도권에 몰린 가운데 지방에서는 대구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공급이 예정됐다.
3일 직방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33개 단지 2만801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256가구 늘어난 규모로 증가율은 58%다.
일반분양 물량도 지난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8월 일반분양 예정 물량은 1만886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수도권 공급 물량은 2만2492가구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공급 규모가 가장 컸다. 경기도에서는 14개 단지 1만62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7972가구다. 서울은 7개 단지 6770가구가 예정됐고 일반분양 물량은 2530가구로 집계됐다. 인천은 3개 단지 5096가구가 공급되며 일반분양은 3679가구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주요 물량으로 꼽혔다. 이 단지의 공급 규모는 5002가구로 서울 전체 예정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과 충남 등을 포함한 6개 지역에서 분양이 이뤄진다. 지방 공급 물량은 9개 단지 5523가구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중구 동인동 더샵 380가구를 포함해 모두 74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 물량은 지방 도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했다. 대구의 8월 분양 예정 물량은 전북 300가구, 전남·광주 638가구, 경북 685가구에 이어 지방 도시 중 네 번째로 적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앞서 7월 분양시장은 예정 물량이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비율이 낮아졌다. 7월에는 예정 물량 2만9671가구 가운데 61%인 1만8227가구만 실제 분양됐다. 이는 6월 분양 실적률 83%보다 낮은 수준이다.
분양 일정 조정은 계절적 비수기와 시장 여건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7월과 8월은 휴가철 영향으로 분양 비수기로 꼽힌다. 일부 단지는 시장 상황과 사업 여건 등을 고려해 분양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직방 측은 하반기 분양시장에 실수요자 지원 정책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직방은 “정부의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 등 실수요자 지원 방안이 하반기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분양 성과는 금리와 대출 정책, 분양가 수준, 입지별 수요 등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8월 분양 예정 물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수도권 쏠림이 뚜렷했다. 실제 분양 여부는 휴가철 비수기와 시장 상황, 사업 여건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