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8% 감소…"롯데손보 인수 검토"
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8% 감소…"롯데손보 인수 검토"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4.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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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고려하지 않을 것"
그룹 ROE 10.3%로 전년비 2%포인트 개선 성과
주당 배당금 180원 결정, 3월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사진=우리금융그룹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8% 감소했다.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주당 18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롯데손해보험 인수는 추진을 검토 중이지만 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 우리금융지주는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8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전년말 대비 약 2.0%포인트(p) 상승한 10.3%를 기록하는 등 건전성 강화와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수익성과 경영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홍콩 H지수 ELS 손실 배상액은 75억원으로, 이번 분기에 전액 반영해 추가적인 손실은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매물로 나온 롯데손해보험 인수 관련 사안에 대해 "오버페이는 없다"는 기본원칙을 확인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부사장은 "저희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업 등 미진출 업종에 대한 검토는 지금 필요한 상황이며, 그래서 롯데손해보험도 현재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부사장은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가격에 대한 이슈, 자본비율 부담 등을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가격 등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시장에서 크게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우리금융그룹
자료=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의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수준인 2조5488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이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으나,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오른 1.50%로 상승 전환했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자산관리·IB·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이끌었다.

판매관리비는 장기간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으며, 자산건전성 부문은 NPL비율 그룹 0.44%, 은행 0.20%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NPL커버리지 비율은 그룹 190.7%, 은행 293.8%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순이익은 우리은행이 7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전 분기 대비 26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 순이익은 288억원(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 및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우리금융캐피탈은 330억원(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 전 분기 대비 73.7% 증가), 우리종합금융 126억원(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 및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발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최근 홍콩H지수 ELS 손실 자율배상과 보이스피싱 피해 보험 무료 가입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또한 이달 초 회현동 본사에 ‘굿윌스토어 우리금융점’을 개설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폭넓은 지원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역할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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