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페루서 6400억 규모 함정 4척 공동생산 계약
HD현대중공업, 페루서 6400억 규모 함정 4척 공동생산 계약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4.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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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정부·해군 전략적 파트너…추가 수주 기대
사진=
지난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해군클럽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오른쪽부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부사장), 최종욱 주페루한국대사,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 페루 국방장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젠 페루 국무총리, 호세 아리스타 아르빌도 페루 경제재정부 장관,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3주 만이다.

페루 리마 해군클럽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구스타보 아드리안젠 국무총리, 월터 아스튜디오 차베스 국방장관, 호세 아리스타 아르빌도 경제재정부 장관, 루이스 호세 폴라르 피가리 해군총사령관,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 등 페루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부사장)와 최종욱 주페루한국대사, 방위사업청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페루 함정 사업은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1400톤급 상륙함 2척 등을 현지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프로젝트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30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기술 지원을 수행한다. 시마조선소는 최종 건조를 맡는다.

이번 계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향후 15년간 페루 정부·해군과의 전략적 파트너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향후 페루 해군이 발주할 예정인 호위함 5척, 원해경비함 3척, 상륙함 2척 등 후속 함정 사업에 대해서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하게 돼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수주는 국방부, 대한민국 해군, 방위사업청, 해양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로 거둔 성과로 평가된다. 향후에도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을 전망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부사장)는 계약 서명식에서 “우리가 가진 첨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페루 해군의 현대화와 전투 능력 강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며 “지구 반대편에서 같이 협력할 기회를 마련해준 시마조선소가 충분한 함정 건조 역량을 갖추고 HD현대중공업의 중남미 지역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오늘은 페루의 조선해양 사업 발전을 위해 4척의 함정을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생산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페루 산업 전반에 걸쳐 발전을 기대하며 페루 정부는 해군 역량 강화에 무한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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