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M인도법인 탈레가온 공장 전격 인수
현대차, GM인도법인 탈레가온 공장 전격 인수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8.16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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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車시장 몸집 커져…선제적 대응
인도 정부 전동화 전략 드라이브
2025년부터 본격 양산할 듯
사진=
16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김언수 부사장(왼쪽)과 GMI 생산담당 아시프 카트리 부사장이 현대차인도법인(HMI) 사옥에서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인도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GM인도법인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한다. 현대차는 급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인도 내 적극적인 전동화 전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16일(현지시각) 인도 하리야나주 구루그람에 위치한 현대차인도법인(HMI)에서 GM인도법인(GMI)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김언수 부사장, GMI 생산담당 아시프 카트리 부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차는 올해 안으로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이 충족되면 HMI가 GMI 탈레가온 공장의 특정된 대지와 설비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취득하게 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고 빠르게 진행될 인도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생산 능력 확보를 목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476만대의 신차가 팔렸다. 중국(2320만대), 미국(1420만대)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에 달한다.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브라질 등 세계 주요국의 자동차 시장 규모가 5년 전보다 줄어든 가운데 인도의 작년 자동차 신차 판매는 5년 전인 2017년 대비 18.5%나 증가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총 55만2511대를 판매해 14.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마루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34만6711대를 판매해 14.6%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본격화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생산 능력의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현대차는 GMI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 추가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해 수요가 높은 핵심 차종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다양한 차종을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인도 정부의 전동화 정책도 현대차의 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인도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을 펼치는 등 전기차 보급 확대와 자국 내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가 인수하게 될 탈레가온 공장은 기존 연간 약 13만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 능력을 보유한 공장이다. 현대차는 연내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 달성 후 취득 절차가 완료되면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설비 개선을 통해 탈레가온 공장의 생산 능력을 추가적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라인 개선을 통해 첸나이 공장의 생산 능력을 75만대에서 82만대로 올렸다. 이번 인수와 향후 추가 확대 계획을 따져 봤을 때 기존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의 인도 내 총 생산능력은 최대 100만대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은 "올해는 현대차의 27년 인도 진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25년 탈레가온 공장 본격 가동을 시작으로 인도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최첨단 제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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