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본사사옥 매각 추진…종투사 진입 박차
대신증권, 본사사옥 매각 추진…종투사 진입 박차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7.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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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자기자본 3조원 계획 수립
유명 팝아트 'LOVE' 작품도 팔까?
(사진=대신증권)
(사진=대신증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임원진 경영 회의에서 내년 상반기 중 종합금융투자사업자를 신청한다는 단기경영 목표를 공식 설정했다. 연내 종투사 자격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돌파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종투사 인가 신청에 나선다는 목표다. 

대신증권은 그간 차기 종투사 후보로 꼽혀왔다. 종투사가 아닌 증권사 중 유일하게 자기자본 2조원을 넘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별도 자기자본은 2조493억원이었다. 현재 종투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등 9개사다. 

종투사는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게 된다. 기업 신용공여 한도도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자기자본이 4조원을 돌파하면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 신청이 가능해지고, 발행어음 업무 신청도 가능해진다.  

단, 이는 별도기준 자기자본이 3조원을 넘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다. 이 요건을 충족한 증권사만 금융위원회에 종합금융투자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본사 사옥인 '대신343'을 매각을 추진하고, 계속 보유하는 건물 일부는 자산 재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대신343(연면적 5만3369.33㎡에 지하7층~지상26층)의 매각가는 6000억~7000억원선대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2014년 1400억원에 부지를 매입해 1000억원가량 공사비를 들여 빌딩을 세웠다. 현재 해당 건물에는 대신증권, 대신F&I 등 계열사와 티맵모빌리티 등이 입주해 있다. 

한편 대신증권의 '파격 계획'이 나오자 본사 앞 명물인 'LOVE'의 매각 가능성도 부수적으로 궁금증을 낳고 있다.

미국 팝아트 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대표 조각 연작인 이 작품은 대신증권이 2016년 여의도에서 을지로로 사옥을 옮기면서 설치한 조형물로, 그룹의 사유재산이다. 

대신증권은 2016년 여의도에서 을지로로 사옥을 이전하던 당시 로버트 인디애나 재단에 연락해 작품을 직접 구입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는 서울의 공개 장소에 'LOVE'가 영구 설치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명동의 'LOVE'가 최근에는 낙서 범죄로 일부 훼손되며 조명되기도 했다. 지난 5월 말께 누군가 이 작품에 그래피티 낙서를 칠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측이 한창 복구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작품은 뉴욕 맨해튼에 있는 'LOVE'와는 색상이 정반대인 것도 특징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건물 매각은 종투사 자격 획득을 위한 연내 자기자본 3조원 달성 방안 중의 하나로 나온 것으로, 구체적인 매각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LOVE상에 칠해졌던 낙서는 현재는 전부 원상태로 복구했다"고 말했다. 

서울 을지로 대신343 건물 앞에 설치된 앞에 설치된 미국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왼쪽),  (사진=화이트페이퍼)
서울 을지로 대신343 건물 앞에 설치된 앞에 설치된 미국작가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왼쪽),  (사진=화이트페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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