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과도한 배당 장기적 손해"…얼라인 요구 거부
JB금융 "과도한 배당 장기적 손해"…얼라인 요구 거부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3.03.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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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얼라인 사외이사 후보도 검증 부족 지적
(사진=JB금융지주)
(사진=JB금융지주)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JB금융지주가 9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배당 확대 및 사외이사 추천 주주제안을 거부했다.

이날 JB금융지주는 얼라인파트너스의 배당성향 확대 요구에 대해 "지속가능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 과도한 배당성향 확대가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손해가 될 수도 있으며, 주주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이달 30일 '2022년 정기 주주총회'에 올릴 재무재표의 승인, 정관의 변경, 이사의 선임 등의 의안을 의결했다. JB금융지주 이사회가 제시한 안건은 '보통주 주당 715원', 얼라인이 주주제안은 주당 900원이다. 배당금이 715원일 경우 배당성향은 27%, 900원일 경우 33%에 달한다. 

이에 대해 JB금융지주 관계자는 "배당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대한 주주제안을 주주총회에 부의해 그룹의 가치성장에 대해 주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연평균 7~8% 수준으로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관리하며 시장 상황에 맞는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주주제안은 주총 표대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JB금융이 주주환원 의지가 적극적인 회사로 평가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융권에 대한 '돈 잔치' 질타가 지속되고 있는 점, 지역금융회사 본연의 역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와 관련, JB금융 측은 "JB금융지주는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회사로서 지역 내에서 공적 역할을 다하고, 금융당국의 정책 및 규제사항을 준수하며 금융시장 변화에 맞춰 작지만 강한 '강소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얼라인이 추천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 출신인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JB금융지주에 따르면 JB금융 이사회는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가 추천 절차와 검증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현재 '관련 법령에 따라 사외이사 전원이 포함된 독립적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엄격한 검증절차를 거쳐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있다'"며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는 충분한 후보자 검증 및 선정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추었는지 여부를 평가 할 수 없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JB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010억원이었다. 순이익은 2019년 3119억원, 2020년 3635억원, 2021년 5066억원에 이어 지속 우상향 중으로 2018년(2431억원)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4년 연속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 중이다. 

이와 관련, 효율적인 자본배치 전략을 통해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배당 원천이 되는 순이익 성장세를 이끌어 주주환원율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JB금융은 보통주자본(CET1)비율의 경우 2019년 말 최초로 금융감독원 권고 수준인 9.5%를 넘어섰고, 이후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자본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현재 11.39% 수준을 달성한 상황이다. CET1 비율은 향후 시중은행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CET1비율 관리와 관련해, JB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이 연평균 5% 이하로 낮아질 경우 고정비 등의 영향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가 하락 할 수 있으며, 10% 이상 높아질 경우 수익성이 낮은 자산의 동반 성장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폭이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6년간 JB금융지주의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은 업종평균 2배가 넘는 21%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당배당금(DPS) 성장률 역시 연평균 53%로 업종 평균의 4배가 넘는 수치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JB금융지주는 올해도 업종 최고 수준인 10.6%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원 선임의 경우, JB금융지주는 사외이사 후보군 발굴 시 주주, 이해관계자 및 외부 자문기관 등 외부로부터의 추천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지배구조법에서 정하는 소극적 자격요건 외에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후보를 충분한 검증과 평가를 통해 선정해 왔다.

JB금융지주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해 배당성장률과 배당수익률을 업종 최상위 수준으로 유지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균형 있게 고려해 그룹 펀더멘털에 적합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해 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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