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도 악명 높은 소울라이크 장르
"GOTY 수상에 높은 판매량 전례"
콘솔게임 인색한 韓 시장은 난관
낮은 수익성 회복 기대감도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네오위즈가 ‘P의 거짓’ 출시를 오는 8월로 확정했다. 지난해 열린 게임스컴 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하면서 글로벌 게임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은 게임이다. 소울라이크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지닌 ‘P의 거짓’은 PC와 콘솔 동시 출시를 확정하면서 국내 콘솔 게임 시장에 파고를 예고했다.
■ 트레일러서 새로운 인물 공개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IGN 팬페스트 2023에서 신작 RPG‘P의 거짓’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고 오는 8월 출시를 확정했다.
트레일러에는 새로운 인물 ‘시몬’이 등장해 그가 꾸미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담겼다. 게임 속 폐허가 된 도시와 찬란히 빛나는 에르고의 대비가 시각적인 강렬함을 준다. 점차 기괴해지는 괴물의 모습을 통해 ‘시몬’에 대한 호기심과 화려한 전투씬, 게임의 스토리 등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P의 거짓’은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19세기 말 프랑스의 벨 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고전 ‘피노키오’를 성인 잔혹극으로 각색했다. 주인공이 인간의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피노키오라는 익숙한 소재를 모티브로 ‘거짓말’이 게임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다. 다만 네오위즈는 원작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IP라고 강조했다.‘무기 조합 시스템’과 ‘리전암 시스템’ 등으로 기존 RPG와 차별화를 꾀했다. 언리얼 엔진4를 바탕으로 극사실적 그래픽과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월드가 특징이다.
‘P의 거짓’은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어워드 2022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과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에 오르면서 국내 게임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3관왕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시도 전에 글로벌 게임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전년 최다 수상작인 '엘든링'을 잇는 대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 소울라이크·콘솔 조합…'양날의 검' 될 수도
‘P의 거짓’이 채택한 소울라이크 장르는 기존 RPG와 달리 난도가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마니아들이 많은 게임의 한 갈래로도 꼽힌다. 다소 복잡한 게임 구성도 특징이다. 이에 높은 게임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을 공략해야 한다. 대중적인 장르가 아닌 탓이다. 최지원 네오위즌 PD는 "소울라이크 장르는 더 이상 마니악한 장르가 아니다"라며 "이미 GOTY라는 최고의 게임을 수상한 장르이기도 하고 높은 판매량을 보여준 작품도 많다"라고 강조했다.
PC와 콘솔 두 개 플랫폼에 동시 출시하는 점도 관심사다. 콘솔 게임에 인색한 국내 게임 시장의 지표를 새로 쓸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게임 시장에서 콘솔 게임 비중은 5%에 그쳤다. 매출액도 1조520억원으로 모바일 게임(12조1483억원)의 10분의 1에도 못미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콘솔 게임의 비중은 1.7%에 불과했다.
‘P의 거짓’으로 네오위즈의 실적이 다시 성장세에 오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94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기록한 네오위즈는 전년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2020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당시 네오위즈는 매출액 2896억원, 영업이익 60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기록한 순이익은 162억원에 그치면서 전년(567억원)보다 역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