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않았다"…위메이드, '미르'·'위믹스' 투트랙으로 반등 노린다
"죽지 않았다"…위메이드, '미르'·'위믹스' 투트랙으로 반등 노린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2.1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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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손실 806억…순손실 1239억
위믹스 플랫폼 지표도 악화
MAU 10분의1 수준까지 줄고 온보딩 22개 그쳐
"올해 인터게임 이코노미 고도화로 성장할 것"
사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한 말이다. 지난해 '어닝 쇼크'의 저조한 실적과 함께 상장폐지라는 비극을 겪은 장 대표가 위메이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 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위메이드는 올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인 위믹스 플레이의 전반적인 확장과 함께 대표작 '미르' 시리즈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어닝 쇼크'에 위믹스 월렛 MAU까지 대폭 줄어

15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액 4586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36.9% 증가했지만 이익 측면에서는 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세 분기 연속 적자다. 순손실도 1239억원을 나타내 전년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위메이드는 이번 영업손실의 이유로 영업비용 증가를 꼽았다.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등 비용 전반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위메이드가 영업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총 5112억원이다. 전년(2349억원) 대비 두 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적자의 대부분은 기존 사업의 효율성이 떨어져서라기보다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분기 흑자 전환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위믹스 플랫폼 지표도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2021년 4분기 180만3386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기록한 '플레이 월렛'도 지난해 1분기부터 감소세에 접어들기 시작해 네 분기 연속으로 악화됐다. 작년 4분기 MAU는 26만5629명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7%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플레이 월렛 덱스' MAU도 90만6805명에서 7만5475명으로 축소됐다. 10분의 1 수준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하겠다고 선언한 위믹스 플레이 온보딩 게임 수도 이달 기준 22개에 그치면서 목표치와 동떨어졌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양적인 측면이 중요했었다”며 “그런데 올해 1분기까지 그 숫자를 채우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 위믹스3.0·위믹스 플레이 성과도

지난해 이어진 적자 행진, 위믹스 플랫폼의 저조한 실적 등과 상반되는 성과도 있었다. 위메이드는 작년 4분기 위믹스3.0, 위믹스 플레이,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가 등에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먼저 위믹스3.0에서는 ▲블록체인 메인넷 '위믹스3.0'과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 출시 ▲위믹스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 '위믹스파이(WEMIX.Fi)' 출시 ▲탈중앙화자율조직(DAO) 프로젝트 플랫폼 '나일(NILE)' 출시 ▲블랙데몬 등 10개 기업 위믹스3.0 노도 카운슬 파트너 가입 등을 성과로 나열했다. 위믹스 플레이에서는 ▲블록체인 게임 6종 온보딩 ▲위믹스 플레이 게임 토큰 교환 서비스 '스와프(Swap)'와 예치 서비스 '풀(Pool)' 서비스 개시 등을 꼽았다.

이 밖에 지난해 국내 거래소 상장폐지 당시 사유로 언급됐던 유통량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코인마켓캡’ 위믹스 유통량 실시간 연동과 ‘쟁글’의 실시간 유통량 감시 서비스 등도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올해에도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한편 대표 게임 '미르' 시리즈의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위믹스 플레이 게임 온보딩 확대 ▲'미르4'·'미르M' 중국 서비스 준비 ▲국내외 블록체인 전문 기업 투자·협업 ▲위믹스3.0 기반 플랫폼 서비스 다양화 등이다. 장 대표는 "위믹스 플레이는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지위를 공고히 하고 '미르4'·'미르M'의 성공을 잇는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고도화해 양적으로는 물론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2년은 너무 힘든 한 해였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며 "투명한 플랫폼을 활용해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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