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임팩트 유니콘’ 환경소셜벤처 선정…벤처 육성 활발
SK그룹, ‘임팩트 유니콘’ 환경소셜벤처 선정…벤처 육성 활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2.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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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팩트 유니콘' 사업 지원금 전달식에서 (오른쪽부터)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엄세훈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대표, 정택수 넷스파 대표, 김광조 SV추진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넷스파는 폐어망과 폐로프 등 해양 폐기물에서 나일론, 폴리프로필렌 등 원료물질을 뽑아낸다. 해양 쓰레기로 남을 폐기물을 정밀 파분쇄 공정으로 '돈 되는' 재생 자원으로 생산하는 자원순환 소셜벤처다. 지난해 9월 부산에 양산설비를 구축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는데 월 폐어망 처리량만 240톤에 달할 전망이다.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쓰레기 매립장이나 음식물 쓰레기, 폐수 처리장 등에서 나오는 매립지 가스와 바이오 가스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플라즈마 가스 변환 장치를 활용, 수소와 바이오항공유 등으로 변환∙생산하는 업체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넷제로에 기여하면서 경제적 부가 가치도 창출해 내는 친환경 에너지 소셜벤처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들과 매립지 가스 자원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정에너지인 청록수소 생산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SK그룹은 임팩트 투자사와 엑셀러레이터 등 SK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 파트너사들이 추천한 소셜벤처 25개사를 ▲성장 가능성 ▲투자 의향 ▲SK 관계사 연계사업 개발 등 관점에서 종합 심사해 넷스파와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등 환경소셜벤처 2개 업체를 유니콘 육성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사업 지원금 1억원을 지급받는다.

임팩트 유니콘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중 빠른 성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 총량을 혁신적으로 증대할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SK그룹은 이번에 선정한 기업들에 사업 지원금 외에도 SK 관계사와의 사업 협력, 임팩트 투자 유치, 멘토링, 홍보 등 기업 활동과 성장에 필요한 각종 지원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스타 SE(Social Enterprise·사회적기업·소셜벤처)가 나와야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면서 SE 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SK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도입, 6개사를 선정해 지원해왔다.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소셜벤처들은 차별화된 기술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비주얼캠프(시선 추적기술로 치매 등 예방), 알리콘(분산 오피스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두브레인(발달장애 아동 진단 및 치료), 크레파스솔루션(신용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잇마플(질병 맞춤형 메디푸드 제조 및 판매) 등은 지난 3년간 기업 가치가 평균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비주얼캠프는 2022년과 2023년 CES 혁신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이들 기업은 SK가 지급한 사업 지원금을 통해 신규 상품 개발, 마켓 테스트 등을 과감히 추진할 수 있었다. 또 SK의 투자 유치 지원을 받아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가 출자한 펀드 등으로부터 총 8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밖에도 이들 기업은 SK 관계사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 중이다. 지난해에는 협업 사업이 12건 진행됐다. 국내 최초 대안신용평가사 인가를 받은 크레파스솔루션은 SK텔레콤과 대안신용평가 사업 협력에 관한 계약을 맺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장병·당뇨병 환자식을 개발 중인 잇마플은 SK의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의 사회적 기업 상품 전문관인 'SOVAC' 마켓에 입점해 판로를 강화했다.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한 기업 대표는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은 다른 육성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성장 지원을 해오고 있다”며 “내 편이 생긴 것 같이 든든하다”라고 말했다.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소셜벤처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심각해지는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소셜벤처들을 지속적으로 선발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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