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회계연도부터 당기순이익의 50% 주주환원 방침
선진화 된 주주환원 정책, 중기적으로(3년 이상) 지속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주사가 각 자회사 지분을 100%로 보유하는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 주주는 메리츠금융지주 주식을 받거나 주식매수청구를 할 수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21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괄적 주식 교환비율은 메리츠화재 주식 1주당 지주 주식 1.2657378주, 메리츠증권 주식 1주당 지주 주식 0.1607327주며, 해당 절차가 완료되면 두 회사 모두 메리츠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신주 발행을 통해 교환 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다. 현재 메리츠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지분은 각각 59.5%, 53.4%다.
신주 발행과 포괄적 교환 후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지주 지분율은 현재 75.8%에서 약 47%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번 결정에 반대하는 기존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 주주의 경우 각 사에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종 지분율은 변동될 수 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이번 결정의 기대효과에 대해 "화재와 증권 양사의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투자업무에 있어서 증권이 보유한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회사 측은 메리츠화재·증권 양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메리츠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메리츠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효과 극대화, 주주 간 이해상충 해소를 통한 의사결정 간소화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메리츠금융은 자본 효율성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가능해짐에 따라 최우선 경영철학인 주주가치 제고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3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각사의 최근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 화재 39.7%, 증권 39.3%)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선진화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중기적으로(3년 이상)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김 부회장은 "이번 포괄적 주식 교환은 대주주 지분 승계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대주주가 지분 승계를 할 계획이 없고 주가와 관련해 대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상충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은 이번 포괄적 주식교환 건에 대해 다음 달(12월) 중 금융위원회에 승인 신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예정 주식교환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