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참사'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1년 5개월 만에 재개
'붕괴 참사' 광주 학동4구역 철거 공사, 1년 5개월 만에 재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1.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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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참사로 중단된 철거 공사가 1년 5개월여 만에 재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지난해 6월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되면서 9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광주 학동4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의 철거 공사가 재개됐다. 참사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8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철거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학동4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은 내년 상반기 중 철거를 마무리하고 본공사에 들어간다.

현대산업개발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거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안전을 위해 철거 방식을 바꿨다. 높이 10m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지상에서 길이가 긴 롱붐암을 통해 고층부를 직접 해체하던 방식에서 크레인으로 철거 장비를 건물 위에 올려 한 개 층씩 해체하는 식으로 변경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같은 철거 방식은 한 개 층씩 안전하게 해체할 수 있으며 작업 중 파편이 떨어지거나 주변으로 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층부는 기존과 같이 일반 굴착기로 해체할 계획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근로자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철거를 진행하고 인근 주민들의 불편도 줄일 수 있도록 도로나 외부와 인접하거나 층고가 높은 건축물은 시스템 비계와 방음 패널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대산업개발은 공사 전반의 안전 대책을 강화한다. 도로 인접 건축물을 해체할 때는 신호수와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또 안전 의식 강화를 위한 교육과 관리 감독자와 장비 기사가 교차로 검수하는 일일 장비 점검 등도 강화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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