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업, 베이징 올림픽 태극전사 위해 4년간 418억 지원
K-기업, 베이징 올림픽 태극전사 위해 4년간 418억 지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2.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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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노스페이스 K-에코 테크 공식 단복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을 위해 기업들이 400억원 이상의 후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종목별 연맹‧협회와 관련 단체를 통해 기업의 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동계올림픽 15개 종목에 91개 기업이 총 417억52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과 현물을 포함한 수치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기업들은 ESG 경영 트렌드에 맞게 친환경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노스페이스(영원아웃도어)는 페트병 등 리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기술로 선수단복을 제작·지원했다. 공식단복 한 벌 제작에 패트병(500㎖ 환산기준) 200여개가 재활용됐다.

롯데는 지난해 6월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스노보드) 등을 초청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설치한 541미터 높이의 ‘스카이브릿지’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진관광은 대한민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수송과 출입국 등을 지원했다. 마스크 전문 제조기업인 폴메이드는 선수단 안전을 위해 마스크 100만장 등을 지원했다.

기업들의 이번 동계올림픽 지원에 ‘메타버스’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팬데믹 이후 두 번째 열리는 올림픽인 데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반인들의 참관이 금지된 상황에서 가상 공간을 활용한 기술들이 발전을 거듭하면서다.

네이버는 현지 오프라인 코리아하우스를 대체하기 위해 온라인 코리아하우스를 열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월드'에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테마로 한 스키점프 맵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일반인들은 가상 공간에서 국가대표 선수복을 입어보고 직접 경기를 하거나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올림픽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는 팀코리아 선수들의 NFT(대체불가능토큰)을 발행해 디지털 콘텐츠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체육진흥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우리 선수단의 선전에는 그들의 진심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이어온 기업들의 노력이 숨어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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