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ESG 역량 쌓는다
GS칼텍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ESG 역량 쌓는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2.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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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사진=GS칼텍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GS칼텍스가 자원 효율화·탄소 저감 등을 통해 ESG 역량 강화에 나선다. 석유정제공정에 사용되는 탄소 기반의 기존 원재료를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대체해 자원 효율성을 증대하고 동시에 탄소를 저감하는 순환경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실증사업의 첫 단계로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톤을 여수공장 고도화시설에 투입한다. 향후 사업 결과를 활용해 2024년 가동 목표로 연간 5만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설비 신설 투자를 모색할 예정이다. 추가로 100만톤 규모까지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은 전처리 후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통해 액체 원료인 열분해유로 변환된다. 이를 통해 나온 열분해유는 정유·석화 공정에 투입되는 등 자원 재활용 효과와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S칼텍스는 국내 최초로 열분해유를 고도화시설에 투입하며 이를 통해 폐플라스틱이 폴리프로필렌 등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생산되는 물질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실증사업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추진해 자원 순환·온실가스 감축 의무 이행을 위한 핵심 수단 중 하나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하여 성능, 품질에 대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만 생산하고 있는 '복합수지'는 자동차·가전 부품의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GS칼텍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 이상이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이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연간 약 6만1000톤 감축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외에도 GS칼텍스는 유전자조작을 하지 않은(Non-GMO) 바이오매스·미생물을 활용한 2,3-부탄다이올(2,3-BDO) 친환경 생산 공정을 개발해 지난 2019년부터 생산·판매하고 있다. 2,3-부탄다이올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인체 친화적 천연물질로 보습·항염 효과, 효능물질의 분산력, 피부 사용감 등이 뛰어나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업체에 납품 중이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GS칼텍스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으로 생산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순환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것”이라며 “탄소 중립 이행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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