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리뉴얼 매장 ‘제타플렉스‘로 반전 나서
롯데마트, 리뉴얼 매장 ‘제타플렉스‘로 반전 나서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12.20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타플렉스 오프라인 강점인 와인, 리빙, 펫, 신선식품 차별화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고객에게 지지 받는 브랜드가치 만들 것“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잠실점을 제타플렉스로 변경하고 새롭게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롯데마트)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롯데마트가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잠실점을 전문매장 제타플렉스로 탈바꿈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제타플렉스는 ‘원하는 것은 다 있다’는 콘셉트로 롯데마트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플래그십 매장이다.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에게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 롯데마트 잠실점, 제타플렉스로 재탄생

롯데마트가 오는 23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잠실점을 제타플렉스로 변경하고 새롭게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제타플렉스는 10의 21제곱을 뜻하는 제타와 결합된 공간을 뜻하는 플렉스의 합성어로, 무한에 가까운 숫자를 의미하는 제타를 사용함으로써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타플렉스는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매서운 유통시장에서 오프라인 강점으로 꼽히는 와인, 리빙, 펫, 신선식품 구색을 강화해 차별화를 꾀했다. 먼저 1층에 마련된 와인전문샵 ‘보틀벙커’는 400여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섰다. 팀원 다수가 와인 전문 자격증인 WEST를 소지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췄다. 아울러 식음료 전반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호텔 출신의 소믈리에를 앞세워 맞춤형 큐레이션도 제안할 예정이다. 1억원 내외 최고가 와인부터 만원대 가성비 와인까지 4000종을 갖췄다. 80여 종을 시음할 수 있는 테이스팅탭도 마련했다.

식품 전문매장은 롯데마트 전 점포 대비 30% 이상 많은 상품을 취급한다. 이를 바탕으로 ‘구색의 다양성과 생동감 넘치는 매장’이라는 콘셉트 하에 신선 상품 차별화를 위한 시그니처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과일 코너에서는 선호도가 높은 바나나, 토마토, 베리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바나나 12종, 토마토 22종, 딸기 11종 등 최대 구색을 갖춰 제타플렉스만의 과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당도’ 및 ‘산도’, ‘수분’, ‘경도’ 4가지 특성으로 맛을 표현해 더욱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을 공략했다.

150여 종의 상품을 갖춘 국내 최대 샐러드 존도 마련했다. 물고기와 작물을 함께 길러 수확한 아쿠아 포닉스 방식으로 재배한 ‘버터그린’, ‘이자벨’ 등 유러피안 채소도 판매한다. 수산매장은 참치회 전문매장을 운영해 당일 가장 좋은 생선을 선정해 상품화하는 ‘오마카세’ 형태의 판매도 이뤄진다. 원물과 두께 선택이 가능하며 ‘초밥’, ‘회’, ‘후토마끼’, ‘카이센동’ 등 조리법 또한 고객이 원하는 대로 가능하다.

이 밖에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고객들의 세분화된 취향과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을 도입했다. 리빙 전문점 ‘룸바이홈 랩’과 안티에이징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비중을 늘린 H&B스토어 ‘롭스 플러스’, 펫 전문샵 ‘콜리올리’를 선보인다. 룸바이홈랩은 프리미엄 리빙 제품을 갖추는 한편 자체 개발 PB 및 카테고리별 전문 디자이너, 작가와 전문 브랜드들의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는 등 리빙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측은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지고 있는 고객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다시 불러오기 위해 이러한 전문점 형태의 카테고리 킬러형 매장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는 “제타플렉스는 고객에게 롯데마트의 미래 버전을 보여줄 프로젝트”라며 “회사의 역량을 집약한 만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롯데마트의 대표 매장으로써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브랜드 가치에 ‘방점‘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부진을 겪어온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백화점, 마트, 슈퍼 등 부실한 사업장을 줄이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해왔다. 전국 700여 개 점포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200여 개 점포를 5년 이내에 정리한다는 계획이었다.

강성현 대표 취임 전만 하더라도 롯데마트는 경쟁력을 잃어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대거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롯데마트 매장 수는 2019년 말 125개였으나 2020년에만 12개 점포를 폐점시켰다. 그러나 강 대표가 2020년 12월 롯데마트 대표에 취임한 뒤 기존과 다른 전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월 롯데마트 구리점 영업을 종료한 것을 제외하면 매장 수를 줄이지 않았다.

강성현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데 그 중심에는 브랜드 쇄신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강 대표는 11월 초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발표회에 나와 2022년 마트사업부 전략을 발표하면서 “과거와 다른 새로운 롯데마트로서 고객에게 지지 받는 브랜드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