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환경보호크레딧 개발중…자본시장 참여 제안"
최태원 회장 "환경보호크레딧 개발중…자본시장 참여 제안"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2.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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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열린 '도쿄포럼 2021'에서 녹화 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국제 사회 공동 책임이 있음을 강조하고 인류의 집단 지성과 협력을 통한 과학 기술 활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자고 역설했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1’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이 지난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열고 있는 국제 포럼이다. 최 회장은 SK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 회장은 개막 연설에서 “팬데믹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과학·기술 그리고 인간 정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살펴봐야 한다”며 “사실상 이중에 가장 큰 도전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결의”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예를 들어, 탄소 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공동의 의지와 체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 세계 각 국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조직화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해 민간 부문이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적절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친환경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재정적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이와 관련한 SK의 활동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이 자발적으로 탄소 배출 감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에 기반한 ‘환경 보호 크레딧(EPC, 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 제도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자본과 금융 시장의 EPC 참여를 장려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혜택을 제공하자는 주장이다. 그는 “우리가 공동의 마음가짐으로 협력에 기반한 대응을 실천해야만 기술을 활용해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과학·기술·인간의 마음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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