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구독 서비스 ‘T우주‘ 출격… 락인효과 누리나
SKT, 구독 서비스 ‘T우주‘ 출격… 락인효과 누리나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8.31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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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패스 구독 패키지 상품 첫 달에 우주패스 mini와 all 각각 100원, 1000원
KT 지난달 커피 브랜드 할리스와 제휴 통해 ‘시즌X할리스 구독’ 서비스 출시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31일부터 구독 패키지 상품인 ‘우주패스 mini·all’와 다양한 우주 파트너스의 구독 단품 서비스들을 출시하면서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를 본격 론칭한다고 이날 밝혔다. (사진=SK텔레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SK텔레콤이 5천만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구독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통신 3사 가운데 구독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구독 서비스는 락인 효과, 즉 잠김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는 면에서 장기적으로 이탈 고객을 막고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으로 꼽힌다.

■ SKT,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 론칭… 5천만 고객 공략

SK텔레콤은 31일부터 구독 패키지 상품인 ‘우주패스 mini·all’와 다양한 우주 파트너스의 구독 단품 서비스들을 출시하면서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를 본격 론칭한다고 이날 밝혔다. T우주 관련 구독 패키지 상품과 구독 단품 서비스들은 SKT 고객뿐만 아니라 5천만 전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T우주는 글로벌 사업자부터 국내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파트너사와 손을 잡았다. 온·오프라인 쇼핑(Amazon, 11번가, 이마트 등)부터, Food&Beverage(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배달의민족 등), 디지털 서비스(Google one, 웨이브, FLO, V컬러링, Xbox 게임패스, 스푼라디오 등), 모빌리티 서비스(T map, 모두의 셔틀 등), 화장품(톤28), 꽃 구독(Kukka), 반려동물 용품(어바웃펫), 보험(AIA생명), 영양제(BIOPUBLIC), 교육 (두브레인) 등 소비 생활 전반의 파트너를 확보했다. 추가로 100여개 사업자와 협의 중이며, 지속적으로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론칭을 기념해 T우주의 핵심 상품인 우주패스 구독 패키지 상품을 첫 달에 우주패스 mini와 all을 각각 100원,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우주패스 결제수단으로 11번가 신한카드를 등록하면 매월 SK pay 포인트 6천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SKT 측은 “SK텔레콤이 지난 35년간 축적해 온 다양한 구독 마케팅의 역량과 노하우를 이번 ‘T우주’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준비한 혜택과 풍성한 이벤트를 통해 많은 고객분들이 ‘모두의 구독 유니버스, T우주’를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 구독 얹는 통신사들… ‘락인 효과‘ 유도

KT와 LG유플러스도 구독경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커피 브랜드 할리스와의 제휴를 통해 ‘시즌X할리스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월 9900원에 KT의 OTT 서비스 시즌과 할리스의 커피 4잔을 매월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7월은 월 5000원 이용료로 매월 한 권의 포토북을 직접 제작해 받아보는 구독형 포토북 서비스를 선보였다. 게임 구독서비스인 게임박스도 있다. 월 4950원의 이용료로 110여 종이 넘는 게임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올 6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나만의 콕 서비스에 쇼핑과 독서, 편의점 등 다양한 구독 서비스 제휴처 혜택을 매월 제공하는 ‘구독콕’을 신설했다. 구독콕은 온라인쇼핑 플랫폼 네이버와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비롯한 GS25, 파리바게뜨, 이니스프리, 뚜레쥬르, 쿠팡이츠 등 다양한 업종의 8가지 할인 혜택 중 하나를 매월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구독형 서비스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락인 효과’가 있다. 다양한 구독 서비스를 내세워 이용자들을 자사의 플랫폼 안에 묶어두려는 움직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독사업은 안정적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되고 락인효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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