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연속 수익낸 대한항공…항공업계 '오스카상' 받았다
4분기 연속 수익낸 대한항공…항공업계 '오스카상' 받았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29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항공 전문매체인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가 꼽은 ‘2021년 올해의 항공사(Airline of the Year Award)’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ATW 올해의 항공사 상은 지난 197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7회를 맞은 시상식으로 글로벌 항공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ATW에서 편집장들과 애널리스트들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을 구성해 ▲재무안정성 ▲사업 운영 ▲고객서비스 ▲지속가능성 ▲안전 등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 매년 한 해 최고의 항공사를 선정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명망있는 ATW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코로나19라는 최악의 상황을 함께 견뎌준 우리 임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 회장은 이어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 산업에서 지속가능하고 존경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오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글로벌 커뮤니티를 연결하며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렌 워커 ATW 총괄 편집장은 “대한항공의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그동안 보여준 대한항공과 임직원들의 탁월한 성과를 방증하는 것”이라며 “ATW는 대한항공의 이번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번 올해의 항공사 선정은 대한항공에 더욱 특별하다. 글로벌 항공업계가 코로나19로 사상 최악의 위기에 빠져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선정됐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글로벌 항공사 중 유일하게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보유하고 있던 대형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 전용 여객기와 좌석 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 화물 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또 과감하게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정을 내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할 역량을 갖췄다는 점과 유상증자 등 적극적인 자본 확충 노력을 기반으로 부채비율을 200%대까지 낮추는 등 위기 속에서도 기초 체력을 탄탄하게 다진 점 등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응도 우수했다는 평가다.

대한항공은 자체적인 코로나19 통합 방역 프로그램인 ‘케어 퍼스트(Care First)’를 통해 여행 단계별 방역 활동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적극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스카이트랙스'에서 코로나19 부문 최고 등급인 5 스타를 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선정을 토대로 글로벌 항공업계 내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을 토대로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기업결합심사 절차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ATW 올해의 항공사 시상식은 오는 10월 5일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