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허 소송 휘말린 한미약품 "경쟁사 악의적 주장, 침해사실 없다" 강력 대응 시사
美 특허 소송 휘말린 한미약품 "경쟁사 악의적 주장, 침해사실 없다" 강력 대응 시사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6.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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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론티스‘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는 한미 고유 기술
(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바이오베라티브로부터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와 관련해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가 미국에서 특허침해 소송을 당하자, 한미약품 측은 어떤 특허도 침해하지 않았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4일 공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바이오베라티브로부터 호중구감소증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와 관련해 특허 침해 소송을 당했다. 이에 대해 한미측은 롤론티스의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는 한미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유 기술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2012년 한미약품과 롤론티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스펙트럼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제외한 롤론티스의 글로벌 개발 및 판권을 갖고 있다. 라이선스 계약 내에는 스펙트럼이 제3자로부터 제기되는 특허 침해 소송에서 면책된다는 내용의 일반적 조항도 담겨 있다.

지난 5월 28일 바이오베라티브는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손해배상 청구 및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에 대해 스펙트럼은 롤론티스의 생산, 사용, 그리고 상용화 활동은 그 어떤 특허도 침해하지 않는다며 한미약품과의 계약서 조항에 따라 롤론티스의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냈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 측은 “롤론티스의 FDA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한 바이오베라티브가 특허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미와 스펙트럼은 이미 이 회사의 이러한 움직임을 인지하고 오래전부터 면말한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론티스의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는 한미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유 기술인 만큼 스펙트럼과 함께 롤론티스의 권리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롤론티스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암 환자에게 발생하는 호중구감소증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용도로 투여되는 약효 지속형 바이오신약이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롤론티스 국내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식약처는 롤론티스 생산 공장인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를 완료했다. 해외에서는 스펙트럼이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작년 10월 미국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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