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두고 증권가서 '최선호주' 호평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두고 증권가서 '최선호주' 호평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2.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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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증권업계가 지난달 29일 SK이노베이션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한 보고서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2024년 이후 글로벌 3위 배터리 업체로 등극할 전망”이라며 “생산능력 대비 주가에 반영된 배터리 사업가치는 국내 업체 중 가장 낮기에 2021~2022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가치 부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주식 포지셔닝이 지속적으로 변화할 것이라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올리고 톱픽(최선호주)으로로 선정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1월 29일,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제3 공장 신규 투자 발표 및 2024년 1분기 상업가동 개시 예정을 공시했다”면서 “헝가리 제3 공장 생산능력은 30GWh로, 제1 공장(7.8GWh) 및 제2 공장(9GWh) 대비 훨씬 커진 규모”라고 분석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의 2025년 생산능력 계획은 기존 100GWh에서 125GWh+Alpha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지난 2020년 말 생산능력인 30GWh 대비 4배 이상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노우호 연구원도 같은 날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최대 125GWh로 확대(국내 기준 2위 업체로 도약)”되며 “자사 추정 2022년 2분기부터 분기 및 연간 첫 흑자 전환이 가능하겠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 및 EU(유럽연합)의 자국 내 제품 우선주의 정책도 유럽(헝가리), 미국(조지아)에 투자 규모를 확대 중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정보전자소재 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LiBS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고, 연중 기업공개(IPO)를 앞둔 점이 주가 모멘텀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옌청·혜주 공장이 올해 1분기 양산 예정에 있으며, 헝가리 제3 공장(30GWh) 건설을 발표했다”며 “SK이노베이션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가이던스로 제시한 점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방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같은 날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제3 공장 건설을 결정하는 등 2차 전지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과 헝가리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순차적으로 완공되면 2023년에는 85GWh, 2025년에는 125GWh로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용 2차전지 규모의 경제를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여갈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 3조5000억원 및 EBITDA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정유 부문 수급개선 효과로 SK이노베이션의 2021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42조9000억원, 영업이익 8613억원 등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21년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 상향(344만대→440만대)과 중기 시장점유율 전망치 상향(10%→12%)을 반영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가치를 기존 8조9000억원에서 13조7000억원으로 높인다”고 말했다.

이안나 이베스트증권 연구원도 지난 1일자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정유부문 실적 기저 효과, 배터리사업부문 유동 자금 유입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 중 주가 업사이드가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백영찬 KB증권 백영찬 연구원도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2020년 27GWh에서 2021년 40GWh, 2023년 84GWh, 2025년 120GWh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와 자체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실적 또한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2021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253GWh(2020년 대비 32.2% 성장)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경기회복에 따른 전기차 수요확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확대 정책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독일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8만2000대를 기록하며 판매 비중이 26.6%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독일의 2020년 12월 신차 판매 기준 2~3대가 전기차라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 제3 공장 증설 결정과 함께 2025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목표를 125GWh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SK이노베이션의 중장기 전기차 배터리 성장성이 더욱 확대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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