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실적 1위 쌍용건설, 내년 초격차 고삐
리모델링 실적 1위 쌍용건설, 내년 초격차 고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2.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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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증축 방식과 1개 층 필로티 설계가 적용돼 내년 상반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는 서울 송파구 오금 아남 아파트 투시도. 이 아파트는 기존 299가구가 리모델링을 통해 328가구로 확장된다. 증가된 29가구는 리모델링 최초로 일반 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쌍용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쌍용건설이 2021년 리모델링 사업을 더 강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규제강화로 인한 반대급부로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출범하고 누적 수주 실적도 13개 단지 총 9000여가구, 약 1조원에 달한다. 국내 단지 전체 리모델링 1호~4호인 ▲서울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 준공(2007년)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 등을 준공해 리모델링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첨단 공법과 신기술을 지닌 것도 눈에 띈다. 쌍용건설은 국내 최초 2개 층 수직증축을 비롯해 지하주차장 신설 엘리베이터를 연결하는 지하층 하향 증설공법, 단지 전체 1개층 필로티 시공, 2개층 지하주차장 신설, 지상·지하층 동시 수행 공법과 단면 증설·철판 보강·탄소섬유 보강 등 각종 구조 보강 공법을 전개하고 있다. 댐퍼(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해 진도 6.5~7.0까지도 견딜 수 있는 내진 설계(일반 건축물 기준 6.5)도 도입하는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해외 일반 건축물 리모델링 실적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1991년 싱가포르의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본원·증축했고, 1999년에는 캐피탈 스퀘어 빌딩 샵하우스 리모델링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URA(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Award를 수상했다.

국내 실적도 돋보인다. 2000년 루이비통의 아시아 단독 매장 중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 뉴 컨셉트 스토어’를 리모델링했고, 지난해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건축가로 불리는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 밖에 서울 힐튼호텔, 소피텔 앰배서더에 이어 최근에는 그랜드앰버서더 서울 호텔 등 고급 건축 분야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는 신축에 비해 난이도가 월등하게 높아 경험이 없는 시공사가 뛰어들기에는 어려운 분야”라며 “초격차 1위 수성을 위해 서울과 수도권 대단지, 역세권 등 입지가 양호한 곳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고,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은 물론 초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타사와 전략적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내년 상반기 송파구 오금 아남 아파트 착공에 맞춰 국내 리모델링 최초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승인을 받아 증가된 29가구 일반 분양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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