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700억 규모 기안기금 지원 받는다
제주항공, 1700억 규모 기안기금 지원 받는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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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제주항공이 1700억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안기금 운용심의회는 오는 29일 회의를 열고 제주항공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회계법인 실사를 통해 제주항공의 자금 수지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채권단과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기안기금 신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이 기안기금 지원을 받으면 2조4000억원을 받은 아시아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지원받는 기업이 된다.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는 처음이다. 

한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갚아야 할 돈을 대신 갚아 주거나 대출 만기를 연장해 주는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이 있는 만큼 채권단과 세부 사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안기금과 관련한 고금리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기금 지원에 배당·자사주 매입 금지, 임직원(연봉 2억원 이상)의 보수 동결 등의 조건이 붙은 데다 신용등급에 따라 연 최대 7%로 책정되는 금리까지 부담이 높다는 주장이다. 

산은 기금채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리는 1∼1.5%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 "지원 업체의 신용등급에 맞는 시장금리 수준에서 결정한다"며 "평균 시장금리로 자금 지원을 해야 불필요한 자금 신청에 따른 민간 시장 위축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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