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400억원 손실 내는데…한전, 양수발전소 건설 추진
매년 1400억원 손실 내는데…한전, 양수발전소 건설 추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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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근 의원 "3.6조 들여 신규 건설 추진…타당성 따져봐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양수발전을 운영하며 매년 14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약 3조6000억원을 들여 양수발전소 3개소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한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영동, 홍천, 포천 등 3곳에 총 1850메가와트(MW)규모의 양수발전소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양수발전은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의 저렴한 전력을 이용해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에 저장한 뒤, 정전 위기가 발생하거나 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일평균 가동시간이 3시간이 채 안 된다.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실제 지난해 호기별 발전일 평균 발전 시간은 2시간54분에 불과하다.

이 같은 양수발전은 한수원 재정을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의원실에 따르면, 한수원은 총 16호기의 양수발전소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1323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2015~2019년) 총적자액은 연평균 1408억원 수준이다.

한수원이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원전을 폐쇄하고 있지만, 적자를 확대시키는 양수발전을 확대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구 의원은 “지난해 12월 한수원은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월성1호기 영구정지를 결정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단 한 번도 수익을 내지 못한 양수발전에 3조6000억원을 들여 신규 건설을 추진 하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며 “한수원이 문재인 정부 코드 맞추기에 급급해 연간 1800억원 이상 손실이 예상되는 양수발전에 3조6000억원을 투자한 결과는 결국 전기료 인상 등을 통해 국민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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