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0kW 급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
한전, '100kW 급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 개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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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 (사진=한국전력)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국전력은 3일 녹색에너지연구원, SM소프트웨어와 공동으로 '100kW(킬로와트)급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전이 이번에 개발한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수심 5cm 내외의 염전 증발지 바닥에 수중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소금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시스템이다. 한전은 염전 내부에 태양광 설치를 위해 수압에 잘 견디는 태양광 모듈을 설계하고, 태양광-염전 통합 운영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전은 여름철에는 염수에 의한 냉각으로 일반 지상 태양광과 비교해 발전량을 5% 개선했고, 태양광 모듈에서 발생하는 복사열로 염수의 증발시간이 줄어들어 소금생산량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국내 염전 증발지 40㎢에 해당 기술 적용 시, 최대 4GW(기가와트)의 발전부지 확보가 가능하다. 또 국내와 유사한 천일염 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하는 중국, 인도,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기술이전이 가능해 해외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고 한전은 밝혔다.

아울러 한전은 현재까지 태양광 발전시스템 상부에 항상 염수가 접촉해 있음에도 전기안전이나 태양광 모듈 성능저하 등의 결함은 없었지만 계속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염전용 태양광 발전 기술은 추가적인 부지 확보 없이 염전기능을 유지하며 태양광 전력생산을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술"이라며 "염전태양광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국내 태양광 발전의 확대는 물론 열악한 염전산업계를 지원해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전라남도와 함께 지역 상생협력 그린뉴딜 사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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