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LNG 액화 기술 선급 인증…독보적 입지 확보
삼성중공업, LNG 액화 기술 선급 인증…독보적 입지 확보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01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사진 왼쪽)과 대런 레스코스키 ABS 사업개발 임원(VP) (사진=삼성중공업)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사진 왼쪽)과 대런 레스코스키 ABS 사업개발 임원(VP) (사진=삼성중공업)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중공업이 조선 업계 최초로 대형 해양 설비의 핵심인 '천연가스 액화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해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상세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그동안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해외 선진 엔지니어링사의 의존으로부터 벗어나 기술료 지급, 장비 선정 제약 등으로 인한 비용 절감은 물론, 독자 액화 공정 설계가 가능한 EPC 회사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천연가스 액화공정은 상온에서 냉매를 이용해 기체상태의 천연가스를 영하 160도 이하로 냉각해 액화시킴으로써 보관 및 운송을 가능하게 하는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액화 과정에서 정교한 설계가 필요해 미국, 호주 등 해외 일부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만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튜 트램블레이 美 ABS 글로벌 해양 사업 담당 대표는 "삼성중공업의 액화 공정 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안전성, 효율성, 환경친화성 등 LNG 기술 선진화를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현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전무)은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LNG 액화 공정기술을 자립화한데 의미가 있으며 해양개발 설비의 핵심인 탑사이드 독자 설계 능력을 FPSO에서 FLNG까지 확대함으로써 해양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